공공병원 의사 평균 연봉 최고는 ‘4억’
공공병원 의사 평균 연봉 최고는 ‘4억’
  • 윤정
  • 승인 2024.06.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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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113곳 조사
개인 의사 최고 연봉은 ‘6억’
“지방병원 구인난에 악순환”
의사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 의료기관은 4억원 수준이고 개인 의사 최고 연봉은 6억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8일 올해 4월 24일~5월 22일 노조가 있는 의료기관 113곳을 대상으로 의사 임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의사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병원은 영남지역 한 공공병원으로 1인당 4억원이었다. 이어 경기지역 지방의료원과 호남지역 재활병원 의사가 평균 3억9천만원을 받고 있다. 또호남지역 지방의료원은 3억8천330만원, 영남지역 특수목적 공공병원과 민간 중소병원은 3억8천만원으로 조사됐다.

의사별로는 영남지역 특수목적 공공병원 의사 연봉이 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청과 경기지역 지방의료원이 각각 5억9천478만원과 5억3천200만원이고 인천의 민간중소병원은 5억원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방병원과 중소병원의 의사 임금이 높다는 건 그만큼 이들 병원에서 의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들 병원은 의사 구인난으로 진료과목 폐쇄와 진료 역량 붕괴, 경영 부담 증가 등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병원 전체 인건비에서 의사 인건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영남지역 한 민간 중소병원으로 무려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또다른 영남 민간 중소병원인 A병원(37.8%), 서울 사립대병원인 B병원(37%), 경기 민간 중소병원인 C병원(36.9%) 순이었다.

반면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등 대형병원 전문의 평균 임금은 1억5천만~2억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영남지역 국립대병원 의사가 2억21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지역 사립대병원 의사가 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는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이나 연차수당 등을 제외한 임금이라는 게 보건의료노조의 설명이다.

국립대·사립대병원 의사 개인 최고 연봉은 영남지역 국립대병원 의사로 4억146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는 “최고소득층인 의사들이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며 의대 증원 백지화를 내걸고 환자 진료를 거부하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며 “의사 단체들은 의사 부족과 구인난으로 지역·공공병원들이 필수 진료과를 폐쇄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의사 인건비 때문에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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