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의식주 물가, OECD 평균 1.6배
韓 의식주 물가, OECD 평균 1.6배
  • 강나리
  • 승인 2024.06.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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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수준 특징 보고서’
필수소비재 가격 높아 부담↑
공공요금은 평균치 절반 수준
한국인의 의식주 비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평균보다 1.6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생활비와 직결되는 의식주 비용은 크게 높지만,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은 평균 아래였다.

한국은행은 18일 발표한 ‘우리나라 물가 수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하고 있으나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물가 수준이 크게 오른 상태”라며 “특히 식료품·의류 등 필수 소비재의 가격 수준이 높아 생활비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른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식품·의류·주거 관련 품목의 고물가 흐름이 더욱 두드러졌다.

영국 경제 분석기관 EIU 통계(2023년 나라별 주요 도시 1개 물가 기준·한국은 서울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식주(의류·신발·식료품·월세) 물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0)보다 55% 높았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 식료품, 주거비 물가 수준이 평균을 61%, 56%, 23%씩 웃돌았다.

품목을 더 세부적으로 나눠 살펴보면, 우리나라 사과(OECD 평균 100 기준 279)·돼지고기(212)·감자(208)·티셔츠(213)·남자정장(212)·골프장이용료(242) 등의 물가가 OECD 평균의 2배를 넘어섰다. 오렌지(181)·소고기(176)·원피스(186)도 약 2배 수준이었다.

한은은 우리나라 농산물 값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원인으로 낮은 생산성, 유통비용, 제한적 수입 등을 지목했다.

의식주 물가와 대조적으로 공공요금 수준의 경우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뚜렷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IU 통계상 한국의 공공요금(전기료·수도료·대중교통·우편요금)은 OECD 평균보다 27% 저렴했고, 개별 세부 품목 중 수도료(OECD 평균 100 기준 58)·전기료(52)·외래진료비(42)·인터넷 사용료(40)는 거의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다.

OECD 평균과 비교해 갈수록 우리나라 의식주 필수 생활물가는 더 높아지고, 공공요금 물가는 더 낮아지는 흐름이다. 1990년 한국 식료품 물가 수준은 OECD 평균의 1.2배였지만, 지난해 1.6배로 격차가 더 커졌다. 반면 같은 기간 공공요금 수준은 평균의 0.9배에서 0.7배로 더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품목별 물가 양극화는 통화·재정정책만으로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유통구조 개선이나 수입 등 구조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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