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야기억학교, 악기 연주로 인지 기능 지킨다
대구 마야기억학교, 악기 연주로 인지 기능 지킨다
  • 유채현
  • 승인 2024.07.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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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치매 대상
스마트 드럼·뮤직 플레이 수업
전자드럼 활용 스트레스 해소
우울감 완화·정서 발달 도움도
마야기억학교
대구 마야기억학교가 60세 이상 인지저하, 경증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 프로그램 시범 수업을 실시했다.

대구 마야기억학교는 최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프로그램 시범 수업을 실시했다.

마야기억학교는 대구시가 지정한 경증치매노인종합지원 시설로 복권기금 지원사업으로 운영된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60세 이상 인지저하, 경증 치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음악, 미술, 원예 등 다양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하루 일과를 책임지는 사회복지시설이다.

학교 측은 최근 AI와 디지털 기기가 대세가 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역시 이와 발맞춰야 한다는 점과 1인 1악기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이 디지털 전자기기와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여겨지는 점 등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시범 교육으로 진행된 스마트 프로그램은 ‘스마트 드럼’과 ‘스마트 뮤직 플레이’로 스마트 드럼은 어르신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소악기 도구로 직접 전자드럼을 연주하며 청각과 소근육 발달,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주의 집중력과 기억력을 증진시켜 리듬운동 감각과 인지 지능 발달 등의 긍정적 효과에 기여한다.

악기연주와 신체활동, 음악인지, 감상표현 등 음악의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활동인 스마트 뮤직 플레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만을 더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활동이 어렵지 않아 누구든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세대 간 교류로 노년기의 소외감과 우울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어르신들이 직접 악기를 다루고 놀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언어와 수학, 인지, 논리적사고, 사회 정서 발달 등 음악 외적인 부분의 발달도 기대할 수 있다.

마야기억학교 관계자는 “악기와 리듬을 직접 경험해 보는 과정에서 다양한 소리를 통해 청각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르신들의 기억력과 리듬운동감각, 집중력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실행이 된다면 스트레스 해소와 일상에 활기를 주어 우울감 완화 등 정서적 안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이 반복 실행된다면 스트레스 완화 및 직접 수행을 통한 어르신들의 성취감 형성이 기대된다”며 “스마트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 그리고 만족스러운 노후를 위한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은교육 관계자는 “대구 마야기억학교에서 시범 교육을 실시하게 돼 기쁘다”며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 등 다방면에서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어르신들의 기억력 및 인지능력 향상과 치매 예방, 개선 등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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