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임성근 골프 모임' 보도, 야당발 제보 공작"
권성동 "'임성근 골프 모임' 보도, 야당발 제보 공작"
  • 김도하
  • 승인 2024.07.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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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대령 변호인 김규현 질의 기획·제작 의혹…野 보좌관 출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이 모 씨 등이 속한 ‘골프 모임 단체 대화방’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야당발 제보 공작’ 의혹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언론은 이 씨와 임 전 사단장의 친분이 불확실함에도 마치 김건희 여사가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의 배후라도 되는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확대하고 재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야당 측은 임 전 사단장과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인 이 씨, 전직 해병대 출신 경호처 관계자 등이 지난 5월 SNS 대화방에서 골프 모임을 논의했다는 JTBC 보도를 두고 채상병 사건 수사의 ‘구명 로비’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권 의원은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 임 전 사단장에게 이 씨와의 친분 여부를 추궁했고 그로부터 나흘 뒤인 25일 JTBC의 보도가 나온 점을 짚은 것이다.

그는 “보도에는 ‘(단체대화방 참여자 중 한 명인) 변호사 C 씨는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자주 언급했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놨다‘고 언급된다”며 “C 씨는 박정훈 대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규현 변호사로 추정된다”고 실명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광진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서대문갑 경선에서 낙마했다.

권 의원은 “(김 변호사가) 해당 대화방 캡처본을 기획·제작하고 입법청문회 질의부터 보도까지 잘 짜인 각본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사단장은 청문회 당시 야당 법사위원들의 질의에 “해당 골프 모임이 추진되는 자체를 알지 못했고 이 씨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휴대전화에 그분 전화번호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권 의원은 “해당 대화방에 임 전 사단장은 없고 골프모임 역시 성사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민주당 정치인은 있었다”면서 “대화방 유출자가 김 변호사라면 이는 ’제보 공작‘이자 ’정언유착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치인이 기획한 내용을 언론이 받아쓰고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민주당이 다시 정쟁으로 활용하면서 의혹을 일파만파로 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당 의혹을 ’제2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으로 규정하며 당 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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