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4시간 후 종결 동의안 제출
與 “국민에 법리 부당성 알릴 것”
與 “국민에 법리 부당성 알릴 것”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주도하는 ‘채상병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반발 의사를 표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했고 야당은 24시간 후 토론을 종결할 수 있도록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3시 9분께 개의한 본회의에서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대정부질문에 앞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채상병특검법이 먼저 상정되자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우 의장을 향해 한 당이 아닌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이 되어 달라고 항의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양당이 6월 임시회 의사일정에 합의한 것은 국민께 부끄럽지 않게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 정상화와 입법부의 전통과 관행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의힘의 대승적 양보와 희생 아래 이뤄진 것”이라며 “오늘 이 법안을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해서 대정부 질문을 사실상 무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기 국무위원들 계시는데 어떻게 하실 건가. 더구나 21, 20대 국회에선 대정부질문 안에 법안을 상정해 강행 처리한 전례도 없다. 여러분들은 왜 헌정사를 새로 쓰시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늘의 특검법이 진정 진상 규명을 위한 것인지 정치적 이득을 위한 것인지 국민께서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특검법 자체의 법리적인 부당성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정략적 의도의 부당성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낱낱이 보고드리겠다. 잘 들어달라”며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필리버스터가 4일 오후 4시 이후 종결할 것으로 예상되자 본회의장에 대기 중이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퇴장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3시 9분께 개의한 본회의에서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대정부질문에 앞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채상병특검법이 먼저 상정되자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우 의장을 향해 한 당이 아닌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이 되어 달라고 항의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양당이 6월 임시회 의사일정에 합의한 것은 국민께 부끄럽지 않게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 정상화와 입법부의 전통과 관행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의힘의 대승적 양보와 희생 아래 이뤄진 것”이라며 “오늘 이 법안을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해서 대정부 질문을 사실상 무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기 국무위원들 계시는데 어떻게 하실 건가. 더구나 21, 20대 국회에선 대정부질문 안에 법안을 상정해 강행 처리한 전례도 없다. 여러분들은 왜 헌정사를 새로 쓰시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늘의 특검법이 진정 진상 규명을 위한 것인지 정치적 이득을 위한 것인지 국민께서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특검법 자체의 법리적인 부당성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정략적 의도의 부당성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낱낱이 보고드리겠다. 잘 들어달라”며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필리버스터가 4일 오후 4시 이후 종결할 것으로 예상되자 본회의장에 대기 중이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퇴장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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