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군수사령부는 4일 대구 공군기지(K-2)에서 고(故) 이근석 장군 추모식을 가졌다.
이근석 장군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7월 4일 경기도 안양 상공에 출격해 남하하는 적 전차부대를 공격하던 중 대공포에 피탄되자 적진으로 돌진해 적군과 함께 장렬히 전사한 참전용사다. 공군 창설 주역 7인 중 한 명으로 우리나라 초창기 항공부대 창설과 전력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정부는 이 장군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기려 1951년 9월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고 공군 준장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공군은 1953년 사천기지에 이 장군의 동상을 세운 후 1962년 대구기지로 옮겼다. 공군은 매년 7월 4일 동상 앞에서 추모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이날 추모식은 유재문 군수사령관(소장)과 이계훈 공군전우회장(예비역 대장), 6·25참전유공자 등이 참석해 헌화 및 분향, 추모사 낭독, 추모가 제창, 경례 등 순으로 진행했다.
유재문 군수사령관은 “공군 모든 장병은 ‘조국을 위해 무명의 초석이 되리라’는 고 이근석 장군의 신념을 받들어 조국 영공과 국민의 안위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