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열린 이번 대구치맥페스티벌에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450여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를 창출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글로벌 마케팅과 친환경 콘셉트를 도입한 이번 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It’s Summer! Let‘s Chimac!’이라는 슬로건 아래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 올해 치맥페스티벌 첫날에는 약 2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고, 축제 기간동안 방문객은 총 10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지난해 960석에서 올해 1천500석으로 좌석 수를 대폭 늘렸음에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한정 제공된 ‘맵치크 소스(매콤 치폴레 크림치즈 소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치맥페스티벌은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가능성도 확인했다. 조직위원회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홍보를 펼쳤고,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문화관광축제 과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아시아권 대형 여행 플랫폼 ‘클룩(Klook)’과 연계한 글로벌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메인무대가 있는 잔디광장에는 ‘글로벌 예약 식음존’을 신설해 1천명 이상의 해외 관람객이 예약하고 1천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NHK WORLD-JAPAN에서도 생방송으로 축제 현장을 보도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친환경 축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축제 기간 다회용기 컵 7만5천 개를 비롯해 3종의 다회용기 8만5천 개를 사용해 1회용 플라스틱 컵 폐기물을 1.6톤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에서 미흡했던 점은 개선하고 잘된 점은 더욱 확대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세계인의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