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직업군 60명 ‘만남의 장’
성격-유형 따라 상대자 매칭
공예·떡케이크 만들기 등 활동
“결혼 친화적 분위기 만들 것”
경주시가 결혼 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역 미혼남녀 60명의 만남을 주선했다. 8일 경주시는 지난 6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한수원, 한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경주교육지원청, 경주시청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미혼남녀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춘 동아리, 두근두근 설렘의 시작’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혼 남녀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성격과 유형 등에 따라 서로에게 어울리는 상대와 이어졌다. 매칭된 참가자들은 다음달 9일까지 도자기 공예, 떡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 실제 커플 탄생 수는 다음달 10일 개최될 ‘애프터 파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경주에 주소지를 둔 20~39세 직장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모집 기간 참가자들로부터 혼인관계증명서와 재직증명서 등도 별도로 받아 철저한 신원 확인 과정도 거쳤다.
사는 곳과 직장이 같은 지역에 있고 참가자들의 신원도 검증된 만큼 많은 수의 남녀가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 내 미혼남녀들을 위한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결혼 친화적 분위기 조성과 저출생 문제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