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과학기술 영재 양성 발판 마련
DGIST, 과학기술 영재 양성 발판 마련
  • 김홍철
  • 승인 2024.07.0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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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의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법’ 개정안 입법 발의
과학영재학교 설립·공학전문대 전문석사 과정 근거 마련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8일 DGIST에 따르면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법’ 개정안을 입법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과학영재 발굴 및 교육을 위한 ‘(가칭)D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과 산업현장의 인재에게 맞춤형 실무형 교육을 제공하는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을 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담았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도 ‘과학영재 정책 선진화 방안 기획·설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DGIST의 ‘과학영재학교’ 설립과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은 우리나라 과학영재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성과 점검과 과학영재 교육 지원체계 재정립, 객관적·중립적 입장에서 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 타당성 검토 등을 포함하고 있다.

향후 중간보고 형태로 대구·경북, 울산, 충남 등 3개 지역의 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 타당성이 제시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DGIST는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이 추진되면, 대구·경북 지역 내 과학영재를 발굴하고 양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첨단산업의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고급 과학기술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전문석사’ 학위과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DGIST 공학전문대학원’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데 학사 학위자 중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진 20명 내외의 입학생을 선발해 산업현장의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난제 해결 프로젝트와 수요자 맞춤형 오픈 커리큘럼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우리나라 4대 과학기술원으로서 DGIST는 고급 과학기술인재 양성이라는 기관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과학영재학교 설립 및 운영을 통해 과학영재가 고급 과학기술인재로 성장하고, 지역 산업현장의 우수 인재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해 산업현장의 혁신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선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고급 과학기술인재 양성이 절실하다”며 “이번 개정안 입법 발의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우수한 과학영재들을 발굴하고, 지역산업의 고급 인재를 혁신 리더로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DG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과학기술원으로 지난 2011년과 2014년 각각 대학원과 학부 과정을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약 1천900명의 융복합 과학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THE 신흥대학평가 2024’에서 세계 33위(신생대학 중 올해 순위권에 첫 진입한 대학에서 1위)를 달성하면서 우수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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