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화형 비자 쿼터 ‘120명’
도내서 가장 많은 인원 배정 받아
가족 초청 허용·배우자 취업 가능
“지역 기반 이민 성공적 모델 기대”
도내서 가장 많은 인원 배정 받아
가족 초청 허용·배우자 취업 가능
“지역 기반 이민 성공적 모델 기대”
경북 상주시에 우수 외국 인재들이 줄지어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할 기숙사를 리모델링하고 정착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이들의 정착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근로자들로부터 이민을 유도해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나아가 지역소멸위기에도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상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주시 지역특화형 비자 쿼터는 120명으로 도내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 받았다.
지역 기업의 수요와 호응도가 점차 높아져 지난달까지 9개 기업에서 28명의 대상자를 선정했다.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전문학사 이상, 소득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우수 외국 인재와 사업지역에 가족과 함께 이주하려는 60세 미만 외국국적동포에게 지역특화비자(F-2-R, F-4-R) 특례를 제공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체류자격 전환 시 장기체류가 가능하고 동반가족(배우자, 자녀) 초청이 허용되며 배우자도 취업이 가능해 이탈률이 낮은 편이다.
지난달 해돋이영농조합법인에서 채용한 우수 외국인 근로자는 F-2-R 체류자격을 최초로 취득해 지역 정착의 첫걸음을 뗐다.
해당 기업은 우수 외국 인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숙사 리모델링 등 주거복지를 실현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어 상주시는 지난 15일 올품에서 F-2-R 체류자격을 받은 우수 베트남인 근로자 6명의 첫 근무 격려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체류자격을 받은 근로자 다수가 가족들과 함께 상주시에 정착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응웬티 탄탐(여· 25·베트남)씨는 “남편과 아이를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같이 거주하고 싶다”며 “근로 조건만 괜찮으면 이곳에 가족이 정착해 살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상주시 가족센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및 문화법률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하고 정착지원금, 외국인 커뮤니티 센터 조성 등 사회 적응력을 높이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확대 추진해 기업은 양질의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지자체는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함으로써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이민정책의 성공적인 모델로서 외국인과 상생하는 환경 조성을 위한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이에 근로자들로부터 이민을 유도해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나아가 지역소멸위기에도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상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주시 지역특화형 비자 쿼터는 120명으로 도내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 받았다.
지역 기업의 수요와 호응도가 점차 높아져 지난달까지 9개 기업에서 28명의 대상자를 선정했다.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전문학사 이상, 소득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우수 외국 인재와 사업지역에 가족과 함께 이주하려는 60세 미만 외국국적동포에게 지역특화비자(F-2-R, F-4-R) 특례를 제공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체류자격 전환 시 장기체류가 가능하고 동반가족(배우자, 자녀) 초청이 허용되며 배우자도 취업이 가능해 이탈률이 낮은 편이다.
지난달 해돋이영농조합법인에서 채용한 우수 외국인 근로자는 F-2-R 체류자격을 최초로 취득해 지역 정착의 첫걸음을 뗐다.
해당 기업은 우수 외국 인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숙사 리모델링 등 주거복지를 실현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어 상주시는 지난 15일 올품에서 F-2-R 체류자격을 받은 우수 베트남인 근로자 6명의 첫 근무 격려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체류자격을 받은 근로자 다수가 가족들과 함께 상주시에 정착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응웬티 탄탐(여· 25·베트남)씨는 “남편과 아이를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같이 거주하고 싶다”며 “근로 조건만 괜찮으면 이곳에 가족이 정착해 살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상주시 가족센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및 문화법률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하고 정착지원금, 외국인 커뮤니티 센터 조성 등 사회 적응력을 높이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확대 추진해 기업은 양질의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지자체는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함으로써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이민정책의 성공적인 모델로서 외국인과 상생하는 환경 조성을 위한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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