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디지털체험센터서 상영 시작
“서울서만 보던 콘텐츠 감상 기회”
대구 달서디지털체험센터는 이달부터 조선시대 궁중화원 이인문의 걸작 ‘강산무진도’를 주제로 한 실감콘텐츠를 선보인다.
8.5m 길이의 회화를 높이 5m, 폭 60m의 디지털 화면에 담은 작품으로 2022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상영 중이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 공개되는 것은 달서구가 처음이다.
실감콘텐츠로 재구성된 ‘강산무진도’는 조선 후기 사람들의 이상향,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풍요로운 세상을 표현한 원작에 적절한 움직임을 더했다.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문화유산의 다채로운 몰입감과 색다른 방식의 경험을 제공해 호응을 받고 있다.
달서구는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사회 디지털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올 초 국립중앙박물관과 콘텐츠 무상제공 협의를 한 뒤 이달부터 상영에 들어갔다.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항공박물관, 국립강릉박물관 등과도 콘텐츠 공유를 협의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서울에서만 볼 수 있던 디지털콘텐츠를 처음으로 지역민들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