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살충제 사건’ 일부 주민 DNA 검사
‘복날 살충제 사건’ 일부 주민 DNA 검사
  • 김상만
  • 승인 2024.07.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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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의미한 증거 수집”
원한 범죄 등 가능성 열어놔
피해자 5명 중 3명 상태 호전
경북 봉화 ‘복날 살충제 음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 5명을 제외한 일부 주민을 상대로 DNA검사에 나서는 등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을 하나둘 확보하고 유의미한 증거 자료도 수집한 뒤 원한 범죄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당장은 용의자가 특정된 상황이 아니며 현재로선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피해자 5명 중 3명의 상태가 호전돼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안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A씨의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A씨는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5일 여성경로당 회원들과 점심을 먹은 후 경로당에서 냉커피를 마신 것 외에 별다른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평소 경로당에 있던 냉커피를 마셔왔기 때문에 사건 당일도 별다른 의심 없이 냉커피를 마셨다고 했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협의해 A씨와 면담을 통해 추가 진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른 피해자 B·C씨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고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가 왔던 D씨와 지난 18일 가장 늦게 입원한 E씨는 여전히 의식 저하 상태다.

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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