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당대표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당대회 전날 저녁 인근 경산시 남매지 산책길에서 만난 지인 부부의 대화가 떠오릅니다. “국민의힘이 변화를 가져오려면 한동훈뿐인데...” 이런 여망들이 모여 62.84%의 압도적인 지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솔직히 당선 발표까지 가슴이 조마조마했습니다. 이런 심정이 어디 필자뿐이었겠습니까? 특히 은밀하여야할 영부인의 휴대폰 문자가 언론에 폭로될 때는 “어렵다”는 세 글자가 뇌리를 스쳤습니다. 하지만 성숙된 국민과 당원들이 ‘변화’를 지켜냈습니다.
한 대표님의 수락연설문 화두가 미래와 변화입니다. 바로 국민의 마음을 읽은 것입니다. 지금 국민은 지쳐 있습니다. 일부 국민은 총선이후 TV뉴스를 보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정치판이 꼴불견이 되어버렸습니다. 총선이후 거대야당의 출현은 말기 공룡시대를 연상케 합니다. 과반수면 탄핵소추가 가능하다는 법을 악용하여 걸핏하면 ‘탄핵’입니다. 민생은 외면하고, ‘민주’라는 이름이 부끄러운 민주당의 비민주적 입법 폭주는 가히 헌법의 가치를 무색하게 할 정도입니다. 드디어 삼권분립을 아연실색케 하는 ‘국민에게 25만원을 지급’하는 처분법률마저 등장했습니다. 여기다 자기 이익만 챙기고, 몸을 사리는 이른바 웰빙정당의 나약한 국민의힘, 여당의 모습은 또 어떻고요.
한 대표님의 “스스로 폭풍이 되겠다”는 말씀은 현재의 국면이 얼마나 어렵고 중차대한 것인가를 웅변으로 보여줍니다. 그냥 슬슬해서는 이루어낼 수 없는 일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우선 당내부터 추슬러야지요. ‘흙탕물 전당대회’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경선과정이 혼탁하고 치열했던 것만큼 생채기를 빨리 아물게 해야 합니다. 물론 마타도어 십자포화에 속이 상했겠지만 승자가 아닙니까? 역지사지(易地思之), 승자의 아량이 답입니다.
스스로 폭풍이 될 때 그 위력은 대단합니다. 폭풍의 필수조건은 공기 중에 충분한 양의 수증기가 존재하여야 합니다. 그 수증기가 바로 유능한 당 정책위원회 구성과 108전사로 탈바꿈하는 일입니다. 여태까지 당정책위는 당의 구색을 맞추는 정도로 중량감이 낮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니 좋은 정책이 나올 리 만무합니다. 전국의 인재를 모으고, 민생 정책을 개발하여 정쟁에만 몰두하는 민주당을 설득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당의 싱크탱크라 할 수 있는 여의도연구원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합니다. 당원이 아니더라도 국민이 쉽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개설하면 어떻겠습니까? 아직도 몸을 사리고 있는 의원들을 광야로 내몰아 야당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전사가 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폭풍입니다.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민심의 파도에 올라타는 것 역시 그리 쉽지 않습니다. 민심의 파도는 일정하지 않고, 변화무쌍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이밍과 해쳐나가는 힘이 승패를 좌우합니다. 유능한 서퍼일수록 서로 손을 잡을 줄 아는 협력을 발휘합니다. 필자는 한 대표님이 “끈질긴 인내와 협력부분에서 다소 약하지 않나?”하는 걱정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20년 넘도록 수사에 매달려온 만큼 가슴으로 안는 감성부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큰 인물이 되려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나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역사를 뒤돌아보면 성군일수록 덕을 갖춘 훌륭한 참모의 조언을 귀담아 들은 사례가 많았습니다. 아둔한 생각입니다만 ‘즉문준답(卽問蠢答;천천히 답)’도 권해드리고 싶군요.
한 대표님의 가장 큰 과제는 윤 대통령님과의 관계 설정일 것입니다.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번 경선과정에서 보듯이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가로놓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대표님이 당선 직후 바로 윤 대통령님께 전화를 걸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윤 대통령께서 바로 이튿날 ’만찬 개최‘라는 화답을 한 것만 봐도 서로간의 간극이 많이 좁혀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를 숙이면 부딪치는 일이 없습니다. 대통령과의 신뢰형성이 윤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한 걸음씩 내딛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국민의힘 당대표가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장으로 비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 대표님! 국민은 큰 변화를 기다립니다. 민심의 눈높이에 반응하고,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지면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점에는 누구나 공감을 합니다. 그리고 AI, 반도체, 원전 등 에너지, 방산산업 등 우성향 성장정책 추진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국회의원 특권폐지 등에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도로 국민의 마음이 돌려진다고 생각하면 성급합니다. 과감한 개혁과 큰 변화의 요구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너무 많은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부디 몸 건강하시고, 국민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 대표님의 수락연설문 화두가 미래와 변화입니다. 바로 국민의 마음을 읽은 것입니다. 지금 국민은 지쳐 있습니다. 일부 국민은 총선이후 TV뉴스를 보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정치판이 꼴불견이 되어버렸습니다. 총선이후 거대야당의 출현은 말기 공룡시대를 연상케 합니다. 과반수면 탄핵소추가 가능하다는 법을 악용하여 걸핏하면 ‘탄핵’입니다. 민생은 외면하고, ‘민주’라는 이름이 부끄러운 민주당의 비민주적 입법 폭주는 가히 헌법의 가치를 무색하게 할 정도입니다. 드디어 삼권분립을 아연실색케 하는 ‘국민에게 25만원을 지급’하는 처분법률마저 등장했습니다. 여기다 자기 이익만 챙기고, 몸을 사리는 이른바 웰빙정당의 나약한 국민의힘, 여당의 모습은 또 어떻고요.
한 대표님의 “스스로 폭풍이 되겠다”는 말씀은 현재의 국면이 얼마나 어렵고 중차대한 것인가를 웅변으로 보여줍니다. 그냥 슬슬해서는 이루어낼 수 없는 일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우선 당내부터 추슬러야지요. ‘흙탕물 전당대회’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경선과정이 혼탁하고 치열했던 것만큼 생채기를 빨리 아물게 해야 합니다. 물론 마타도어 십자포화에 속이 상했겠지만 승자가 아닙니까? 역지사지(易地思之), 승자의 아량이 답입니다.
스스로 폭풍이 될 때 그 위력은 대단합니다. 폭풍의 필수조건은 공기 중에 충분한 양의 수증기가 존재하여야 합니다. 그 수증기가 바로 유능한 당 정책위원회 구성과 108전사로 탈바꿈하는 일입니다. 여태까지 당정책위는 당의 구색을 맞추는 정도로 중량감이 낮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니 좋은 정책이 나올 리 만무합니다. 전국의 인재를 모으고, 민생 정책을 개발하여 정쟁에만 몰두하는 민주당을 설득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당의 싱크탱크라 할 수 있는 여의도연구원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합니다. 당원이 아니더라도 국민이 쉽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개설하면 어떻겠습니까? 아직도 몸을 사리고 있는 의원들을 광야로 내몰아 야당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전사가 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폭풍입니다.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민심의 파도에 올라타는 것 역시 그리 쉽지 않습니다. 민심의 파도는 일정하지 않고, 변화무쌍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이밍과 해쳐나가는 힘이 승패를 좌우합니다. 유능한 서퍼일수록 서로 손을 잡을 줄 아는 협력을 발휘합니다. 필자는 한 대표님이 “끈질긴 인내와 협력부분에서 다소 약하지 않나?”하는 걱정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20년 넘도록 수사에 매달려온 만큼 가슴으로 안는 감성부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큰 인물이 되려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나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역사를 뒤돌아보면 성군일수록 덕을 갖춘 훌륭한 참모의 조언을 귀담아 들은 사례가 많았습니다. 아둔한 생각입니다만 ‘즉문준답(卽問蠢答;천천히 답)’도 권해드리고 싶군요.
한 대표님의 가장 큰 과제는 윤 대통령님과의 관계 설정일 것입니다.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번 경선과정에서 보듯이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가로놓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대표님이 당선 직후 바로 윤 대통령님께 전화를 걸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윤 대통령께서 바로 이튿날 ’만찬 개최‘라는 화답을 한 것만 봐도 서로간의 간극이 많이 좁혀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를 숙이면 부딪치는 일이 없습니다. 대통령과의 신뢰형성이 윤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한 걸음씩 내딛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국민의힘 당대표가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장으로 비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 대표님! 국민은 큰 변화를 기다립니다. 민심의 눈높이에 반응하고,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지면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점에는 누구나 공감을 합니다. 그리고 AI, 반도체, 원전 등 에너지, 방산산업 등 우성향 성장정책 추진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국회의원 특권폐지 등에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도로 국민의 마음이 돌려진다고 생각하면 성급합니다. 과감한 개혁과 큰 변화의 요구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너무 많은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부디 몸 건강하시고, 국민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