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속 양궁 김제덕·유도 허미미, 금빛 레이스 시작
경북 소속 양궁 김제덕·유도 허미미, 금빛 레이스 시작
  • 이상환
  • 승인 2024.07.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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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대표팀, 29일 단체전
김제덕·김우진·이우석 출전
30일 새벽 우승팀 가려질 듯
허미미, 여자 57㎏급 나서
독립운동가 후손 ‘큰 관심’
활시위당기는김제덕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김제덕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돌입하는 2024 파리올림픽 사흘째인 29일(한국시간) 경상북도 소속 태극전사들이 양궁과 유도 종목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단체전 올림픽 3회 연속 우승 과녁을 정조준하는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은 29일 오후 9시 38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별 사로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전부터 금메달을 향해 시동을 건다.

남자대표팀은 도쿄올림픽 2관왕인 김제덕(예천군청)을 비롯해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이 사대에 선다. 도쿄올림픽 단체전과 혼성경기에서 2관왕에 올랐던 김제덕은 파리올림픽에선 혼성 경기 출전은 무산됐지만, 자신의 올림픽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0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을 연거푸 석권한 남자 양궁은 랭킹 라운드에서 좋은 결과로 영점을 맞췄다.
 

태극마크단허미미
지난달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필승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여자 57㎏급에 출전하는 허미미가 태극기 앞에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

랭킹라운드에서 김우진이 686점을 쏴 전체 1위를, 김제덕이 682점으로 2위, 이우석이 681점으로 5위에 올랐다. 이들 3명의 태극전사의 점수를 합한 2천49점은 참가 단체전 경쟁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남자 양궁 단체전에선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인도, 프랑스가 8강에 직행했으며, 4강전, 결승전이 곧바로 이어지며 30일이 새벽 우승팀이 가려진다.

경상북도체육회 소속으로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인 허미미 이날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여자 57㎏급에 출전해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허미미는 올해 5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이 종목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연장 혈투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해 우리나라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때문에 한국유도는 파리 올림픽에서 허미미가 금메달을 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는 별세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하고 경상북도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프랑스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러 갑니다’라는 출사표로 시선을 끈 허미미가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부르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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