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50% “하반기 수출 전망 전년과 비슷”
中企 50% “하반기 수출 전망 전년과 비슷”
  • 김홍철
  • 승인 2024.07.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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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시장진출 계획 조사
식품·뷰티미용 분야 증가 예상
실적 1순위 국가 미국 ‘25.3%’
애로사항 ‘원자재 가격 상승’ 최다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 필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수출 전망에 대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으로는 K-푸드와 K-뷰티 등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 현황 및 시장진출 계획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출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51.9%로 집계됐다.

이어 작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28.6%), 감소할 것(19.5%)으로 각각 응답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기업이 9.1% 많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중기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식품(41.3%) △뷰티미용(39.1%) △의료바이오(34.1%) 분야로 조사됐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복수 응답)는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응답한 기업이 6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출국·수출 품목 다변화 영향(27.1%), 품질 개선 영향(16.5%), 상대국의 경기 회복(15.3%)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수출 실적 1순위 국가는 ‘미국’이 2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11.5%), 베트남(8.9%), 일본(6.6%), 러시아(5.6%) 등이었다.

중소기업들은 가장 큰 수출 리스크에 대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38.5%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신규바이어 발굴 곤란(17.4%), 운임 상승 등 물류 차질(14.8%), 인증 등 비관세 장벽 확산(1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복수 응답)로는 ‘해외전시회 등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를 원하는 기업이 78.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증 등 비관세 장벽 대응 지원(56.3%), 신시장 개척 등 수출 다변화 지원(54.3%), 물류비 지원(50.0%) 등의 순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 하반기 K-뷰티, K-푸드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수출 다변화, 해외 인증 및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중기중앙회도 미국·일본 등 중소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전시회 파견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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