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37도…푹푹 찌는 대구·경북
낮 최고 37도…푹푹 찌는 대구·경북
  • 유채현
  • 승인 2024.07.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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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전역 ‘폭염경보’
당분간 평년比 높은 낮 기온 지속
야외활동 자제·수분 섭취 등 당부
무더위가 이어진 28일 오후 대구 동구 아양교 인근의 인공폭포에서 도심 열기를 식히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무더위가 이어진 28일 오후 대구 동구 아양교 인근의 인공폭포에서 도심 열기를 식히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경북은 당분간 푹푹 찌는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겠다.

2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대구경북의 낮 기온은 평년(29∼33도)보다 높아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구와 경북 내륙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울릉·독도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다음 달 초까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1∼37도 사이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경산 37도, 대구·경주·포항 36도, 고령·김천·칠곡 35도 등이다.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내외까지 오를 전망이다.

28일 한 차례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린 후 습도가 높아져 체감온도 상승에 영향을 끼치겠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내는데 습도가 10% 증가 또는 감소함에 따라 약 1도씩 차이를 보인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 사이 떨어져 더위가 해소돼야 하지만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남풍으로 열대야도 계속되겠다. 열대야가 나타나면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영유아 또는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야외작업장에서는 장시간 농작업이나 나 홀로 작업을 자제하고 에어컨 사용 시에도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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