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 배당금 23조…84% ‘껑충’
상반기 펀드 배당금 23조…84% ‘껑충’
  • 강나리
  • 승인 2024.07.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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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3.4조 사모펀드 19.5조
신규 설정액 18.4% 늘어난 31.9조
올해 상반기 펀드에서 지급된 이익배당금이 2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84% 이상 증가한 규모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모두 이익배당금이 대폭 증가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예탁원을 통해 발행 등록된 투자신탁·투자회사형 펀드의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23조44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12조5천82억원과 비교해 84.2%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공모펀드의 이익배당금은 3조4천9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9% 늘어났다. 사모펀드의 배당금은 19조5천522억원으로 전년 대비 8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 유형별 배당금 규모를 보면 MMF(머니마켓펀드)가 상반기 2조5천695억원을 배당해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채권 및 채권혼합’ 펀드와 기타(재간접 및 파생상품 투자 등) 펀드가 각각 4천331억원과 2천584억원을 지급했다. 주식 공모 펀드의 배당금은 2천106억원, 부동산 및 특별자산 공모 펀드는 205억원이었다. 배당금 중에서 다시 해당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12조7천555억원으로 전체 배당액의 55.4%에 육박했다.

펀드 신규 설정액의 경우 올해 상반기 31조8천6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4% 증가했다. 공모펀드 설정액이 2조995억원이고 사모펀드는 29조7천690억원이다.

청산 분배금은 18조540억원으로 2.7% 늘었고, 공모는 1조7천432억원, 사모는 16조3천108억원이었다.

공모펀드의 유형별 신규 설정액을 살펴보면 ‘채권 및 채권혼합’ 펀드가 상반기 1조2천582억원이 유입돼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액(8천278억원)이 가장 컸다. 나머지 유형(MMF·주식 및 주식혼합·부동산 및 특별자산·기타)의 공모펀드의 경우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설정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는 기타 유형 펀드의 설정액이 상반기 4조1천250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채권 및 채권혼합(2조6천378억원 증가), 주식 및 주식혼합(8천342억원), MMF(1천400억원)가 뒤따랐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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