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 용역’ 착수

대구시, 부지 조성계획 수립
공사비 절감·공기 단축 목표
BIM 기술로 토공 설계 추진
내년 7월 완료·2026년 착공

대구광역시가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 용역’을 29일 착수한다. 이번 용역은 2026년 초 착공을 목표로 내년 7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22년 대구 군 공항(K-2)이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기부대양여 심의, 국방부와의 합의각서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현재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용역은 사업대행자(SPC) 선정 후 실시설계 등의 후속 절차를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대구시가 직접 각종 기초조사를 시행하는 선제적 조치다. 이를 통해 이전부지 조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용역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올해 4월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5월 참여업체 모집 공고를 했다. 최종적으로 ㈜유신을 대표사로 하는 5개사 컨소시엄이 낙찰자로 선정돼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대구시는 드론을 활용한 측량기술과 빌딩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적용해 토공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사비 절감과 건설 기간 단축을 목표로 최적의 부지조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용역이 완료된 후 대구시와 사업대행자는 토지보상·실시설계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해 2026년 2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029년 조기 개항을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웅진 대구시 공항건설단장은 “현재까지 국방부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중앙 행정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오는 9월 24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민간참여자를 모집하는 등 추진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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