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 3년 만에 증가...내국인 10만명 줄고 외국인 18만명 늘어
총인구 3년 만에 증가...내국인 10만명 줄고 외국인 18만명 늘어
  • 강나리
  • 승인 2024.07.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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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 총 5천177만여명
외국인 국적별 중국 53만 1위
지난해 한국 총인구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내국인은 감소세가 지속했으나, 외국인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총인구는 5천177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8만2천명(0.2%) 늘었다. 지난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총인구 증가세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인구로 집계되는 외국인은 국내 3개월 이상 체류했거나 3개월 이상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이다.

지난해 상주 외국인은 193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18만3천명(10.4%)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한국계)이 53만2천명(27.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24만7천명·12.8%), 중국(22만1천명·11.4%) 등 순이다. 중국과 베트남 국적만 100만명(51.7%)에 달한다.

통계청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입국자 증가, 고용허가제 확대 등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반면 내국인 인구 수는 2021년 이후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2022년 4천994만명을 기록하며 4년 만에 4천만명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4천983만9천명으로 10만명 더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유소년·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증가하는 등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천654만6천명(70.6%)으로 전년 대비 14만명 줄었다. 0~14세 유소년 인구 역시 24만1천명 줄어든 561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6만2천명 늘어난 960만9천명으로 집계돼 1천만명 선에 근접하는 흐름이다. 고령화 여파로 중위 연령은 전년보다 0.6세 상승한 45.7세였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 지수는 171.0명으로 2018년(113.9)보다 57.1명 증가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 인구는 15.4명으로 전년보다 0.6명 줄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인 노년 부양비는 26.3명으로 1.4명 늘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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