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하면 ‘반도체·안전·돌봄’…긍정 시각 확산
구미하면 ‘반도체·안전·돌봄’…긍정 시각 확산
  • 최규열
  • 승인 2024.07.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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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자료 발표
부정 언급 보다 긍정 언급 3.7배↑
금오산 잔디광장 출입제한 해제
낙동강 비산나룻길에 탐방로 조성
김장호 구미시장 취임 이후 경북 구미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구미를 떠올리면 확진자, 사고 등 부정적 키워드가 주류를 이뤘던 반면 올해는 반도체와 신라면 같은 생산적이고 진취적인 키워드가 다수 등장한 것.

지산샛강 생태공원 조성, 금오산 잔디광장 개방 등 기존 인프라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30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시에서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서 민선 8기 이후 구미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크게 증가하며 구미시를 바라보는 시선이 전향적으로 바꼈다.

범정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은 최근 구미시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3만6천564건, 79%)이 부정적인 언급(9천727건, 21%)에 비해 3.76배 높다고 집계했다.

4년 전에 비해 긍정적 언급 수치가 9%상향했다. 또 구미시 소셜 네트워크 및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에는 확진자, 사고, 피해 등 부정적 키워드가 다수 표출됐다면 지난해에는 반도체, 여성, 안전, 축제, 출생, 돌봄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올해는 반도체를 비롯해 신라면과 페스티벌 등 축제 및 관광과 연관된 키워드가 많이 검색됐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가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주민 친화적인 정책을 고안하면서 혁신을 이뤄낸 결과다”고 설명했다.

지산샛강 생태공원은 그동안 방치돼 시민에게 외면받았으나 야간경관조명과 맨발길 설치 등을 통해 핫플레이스로 재탄생했다. 휴게음식점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에 무인카페 형태의 ‘고니벅스’를 설치하며 관광객들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음을 즐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구미의 대표 관광지인 금오산에는 지난해부터 잔디밭 출입금지 푯말이 사라졌다. 그동안 잔디 보호를 위해 당연시됐던 출입제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시민 휴식 공간으로 개방한 것.

지난해 8월에는 낙동강체육공원에 편의점을 설치해 구미에서도 서울 한강처럼 멋진 리버뷰를 즐기면서 즉석 라면을 먹을 수 있게 됐고, 올해 2월에는 5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하천 점용허가를 얻어냈다.

수상보도교와 데크길 등 총 1㎞의 탐방로를 갖춘 낙동강 비산나룻길을 완성해 야간 산책 명소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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