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水페스타·월영야행, 주말 11만명 방문
안동 水페스타·월영야행, 주말 11만명 방문
  • 지현기
  • 승인 2024.07.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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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콘서트·물놀이 즐겨
축제 바가지요금 근절 ‘호평’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8夜 테마별 공연·전시 등 운영
안동문화유산-야행월영야행5
안동 월영교 일원에서 펼쳐지는 안동문화유산 이야기 ‘월영야행’에 개막 3일 간 7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타지역 뿐 아니라 이슬람권과 동남아 외국인 관광객도 예년에 비해 늘어난 추세다. 안동시 제공

지난 주말 열린 안동 대표 여름 축제 ‘2024 안동 수(水)페스타’와 ‘월영야행’에 11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안동시에 따르면 2024 안동 수(水)페스타에 지난 주말 4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축제 첫날인 지난 27일 오전부터 K-POP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한 관광객들로 일찍부터 시민과 차량행렬이 북적였고, 무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은 행사장에 마련된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워터캐논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을 흠뻑 맞으며 더위를 식혔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에 개막식 등 공식행사를 생략해 기존 틀에 박힌 지역축제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축제를 즐기러 온 시민 중심의 운영 방식을 채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역 상권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행사장 내 상가에 지역상인 인증제를 시행했다.

매년 논란이 되는 지역축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자 시청 관련부서 공무원으로 구성된 바가지요금 점검 TF팀을 운영해 축제장 내 저렴한 먹거리 가격을 유지했다. 이에 방문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안동 수(水)페스타는 다음달 4일까지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안동 월영교 일원에서 펼쳐지는 안동문화유산 이야기 ‘월영야행’도 개막 3일 간 7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특히 예년에 비해 이슬람권과 동남아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 할 준비를 마쳤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월영야행은 현대적 기술을 접목한 문화유산의 재해석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기획단계부터 기존 단순나열식의 문화유산 활용방식을 개선하고자 문화유산의 역동감과 생동감을 더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았다.

이에 달빛이 들려주는 안동의 문화유산 이야기라는 주제로 8야(八夜)의 테마별로 공연·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 중 ‘선유야화’라 이름 붙인 하회선유줄불놀이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LED 하회선유줄불놀이와 하회탈 MBTI 조명 거리를 선봬 눈에띄는 야간 포토존을 연출했다.

행사장 길목에는 월영야행 마스코트인 월영이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해 월영이의 탄생일화를 나열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았고, 푸드트럭 피크닉존(영락식당)을 월영교 제2주차장까지 확장해 월영공원 일대 동선 연결의 어려움을 해소했다.

월영야행은 평일에도 계속해서 운영하며 이색적인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밖에 다음달 2~4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월영별과라는 문화유산 관련 골든벨 형식의 퀴즈대회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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