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 종료…폭염·열대야 지속
올 장마 종료…폭염·열대야 지속
  • 류예지
  • 승인 2024.07.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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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평균 강수량 402㎜
온열질환 등 피해에 유의해야
폭염이 기승을 부린 3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측정한 기온이 43℃를 넘나들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폭염이 기승을 부린 3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측정한 기온이 43℃를 넘나들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도깨비 장마’ 형태를 보인 올해 장마가 지난 27일 종료되고 8월부터는 폭염과 열대야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겠다.

기상청은 30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27일자로 전국적으로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밝혔다. 태풍에 의한 기압계 변동성이 제거되면서 당분간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다. 정확한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사후분석을 통해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장마철 총강수량은 전국 평균 472.0㎜로 평년 강수량의 1.3배로 추정됐다. 대구경북 총강수량은 402.1㎜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현재 대구경북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24일부터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뜨겁고 습한 찜통 더위가 길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온열질환 등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밤과 새벽에도 최저 25도 이상의 더위가 지속되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다. 봉화와 울릉도는 이날 각각 25.0도, 29.2도로 7월 일최저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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