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영주·영천·울릉·경산 ‘교육발전특구’
김천·영주·영천·울릉·경산 ‘교육발전특구’
  • 김도하
  • 승인 2024.07.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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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차 시범지역 지정
김천 ‘우리동네 돌봄터’ 등 운영
영주, 도서관 활용해 인성교육
영천, 로봇융합 인재 양성 도모
울릉, 섬마을 체험 교육 내세워
경산, 대학자원관리 ‘G-URN’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김천·영주·영천·경산시와 울릉군 5곳이 2차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로 교육발전특구위원회 평가와 지방시대 심의·의결을 거쳐 25건이 2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0일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의 상황을 제일 잘 아는 지역 주체들이 협력해 교육 전 분야에 걸친 혁신과 지역발전을 이끄는 협업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김천시는 ‘김천 교육혁신’을 앞세워 우리동네 돌봄터·구도심 맘지원센터 운영과 한국어학당, 문화탐방, 김천 문화의 이해 교육과정 운영 등 해외 인재 지원 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선비의 고장’ 영주시는 도서관과 경로당을 활용해 영주미래교육지구 사업 확대와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영천시는 3+2+2(특성화고+폴리텍대+대구대) 교육과정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로봇 융합 인재 양성을 도모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울릉군은 생존수영교육, 생태교육, 해양안전교육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섬마을 체험 교육을 내세웠고 인구 대비 대학생 비율 전국 1위인 경산시는 대학의 공간·인력·교육콘텐츠 개방을 위한 대학자원관리시스템인 ‘G-URN’ 구축을 추진한다.

시범지역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선도지역과 관리지역으로 운영되며 관리지역에는 연차평가와 추가 컨설팅 등 강화된 성과관리와 지원이 이뤄진다. 또 교육발전특구 자문위원회 컨설팅을 받아 특구별 세부 사업운영계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지역에서 제안한 다양한 특례와 규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한 ‘교육발전특구 지정·운영을 위한 특별법(가칭)’을 제정해 성공적인 특구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교육발전특구에서 시작된 지역주도 교육혁명이 전국적으로 뿌리를 내려 진정한 지방시대를 꽃피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도 “교육발전특구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핵심과제”라며 “이번 지정으로 지역 주도 교육혁신 모델을 확산해 지역에서 인재를 길러내고 그 인재가 지역에 기여하는 선순환 체제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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