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방학 맞은 농촌 ‘돌봄공백’ 해소 온힘
구미, 방학 맞은 농촌 ‘돌봄공백’ 해소 온힘
  • 최규열
  • 승인 2024.07.3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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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특화 돌봄’ 시범운영
365 어린이집으로 시간제 보육
품앗이 프로그램 ‘방학 놀이터’
장난감 도서관 배달 서비스 추진
구미시가 자녀 방학기간 농가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팔을 걷었다.

지난달 31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면지역 학부모를대상으로 현장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실시 한 결과 방학 중 돌봄 서비스(45%)와 돌봄센터 및 공부방 설치(28%) 부재 문제에 공감대가 다수 선정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긴급 돌봄과 인프라 확장을 위한 ‘농촌 특화 돌봄 서비스’ 8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아동 수에 비해 돌봄 인프라가 부족한 무을면을 시범마을로 지정하고 이번 여름방학부터 365돌봄어린이집, 농촌 특화 돌봄품앗이 프로그램, 이동 장난감 도서관 운영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먼저 선산읍 소재 시립선주어린이집을 이번달부터 365돌봄 어린이집으로 지정해 평일 야간 오후 6시부터 0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급 돌봄이 필요한 농촌 가정에 시간 단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농촌 특화 돌봄·품앗이 프로그램 ‘찾아오는 방학놀이터’를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무을문화복지센터에서 진행한다.

향후 만족도와 수요 조사를 통해 추가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이외에도 무을면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장난감도서관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장난감을 예약하면 주 1회 지정된 위치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달까지 시범 운영 후 오는 10월부터 모든 읍·면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입비는 2만원이며 취약계층과 다자녀 가정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미시는 향후 찾아가는 돌보미 교육 및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농촌 특화 교육 운영을 통해 긴급돌봄 해소를 위한 농촌형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장기적으로는 면행정복지센터를 가칭 농촌형 돌봄스테이션으로 조성해 면 단위 학생들의 학교 학원 등 하원 문제를 해결하는 교통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아이가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인구감소 지역 기초자치단체처럼 소멸 위기가 심각한 도농복합도시의 면 단위도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정부의 행·재정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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