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인프라, APEC 정상회의 성공 확신”

경북도·외교부 합동실사단, 경주 방문 주요 시설 점검
“보문관광단지 반경 10㎞ 내
회의장·숙박시설 잘 갖춰져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 활용
역대 최고 행사 될 것” 호평

지난 6월 APEC 정상회의 개최 선정 브리핑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이 관중을 상대로 연설하는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2025 APEC정상회의 성공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지난달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와 외교부 현지실사단은 경주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 개최 회의장 및 숙박시설, 오·만찬장 등 주요 시설을 점검·확인했다.

현지실사를 마친 한 관계자는 “정상회의 개최의 중심지인 보문관광단지 반경 10㎞ 내에 회의장, 숙박시설 등 기반이 충분히 잘 갖춰져 있으며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해 경북 경주가 가장 한국적인 도시임을 실감한다”며 “이를 잘 활용한다면 역대 여느 정상회의보다 특색 있게 구성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경주는 주 회의장 반경 3㎞ 이내 숙박시설이 103개소, 4천463실이 있으며 10㎞ 이내에는 1천333개소, 1만3천265실로 충분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보문관광단지 내에는 특급호텔뿐만 아니라 가장 한국적인 전통 형식을 갖춘 초특급 숙박시설과 컨벤션 기능, 한방, 다도 등의 체험시설 및 집무실, 화상회의 시설 장비를 갖춘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새마을운동 제창), 정주영 회장(현대그룹) 등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주역이 머물던 숙소도 그대로 잘 보존돼 APEC 정상의 숙소로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경주시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며 특히 APEC 정상회의 주 개최 장소인 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로 대한민국 관광의 발상지다.

다양한 형태의 회의장을 조성 및 운영하고 국빈 오·만찬 행사와 함께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경북 경주가 세계적인 1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재도약하는 경북문화관광 르네상스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미 풍부한 인프라와 수준 높은 숙박시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나 정상회의 기간에는 각급 정상·각료·기업인 등 6천여명의 많은 인원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PRS(PRESIDENTIAL SUITE, 프레지덴셜 스위트) 급 최고급 숙박시설을 추가 확충하고 진입도로와 교통시설 환경 개선, 편의시설 정비 등 기반 시설을 보강해 경북 경주를 방문하는 참가자들에게 완벽한 시설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북도는 숙박시설 개보수 지원을 위한 근거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김상만·안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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