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김지수, 메달의 꿈 다음 기회에…
[파리올림픽] 김지수, 메달의 꿈 다음 기회에…
  • 이상환
  • 승인 2024.07.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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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 동료이자 재일교포 김지수
유도 63㎏급 패자부활전 패배
두번째 올림픽서도 꿈 못 이뤄
패배 아쉬워하는 김지수<YONHAP NO-5198>
김지수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63kg급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 카트리나 크리스토와 8강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일교포 출신’ 여자 유도 국가대표 김지수(23·경상북도체육회)의 메달 획득의 꿈이 무산됐다. 전날 같은 경상북도체육회 유도팀 소속 허미미(21)가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팀 동료이자 같은 재일교포 출신인 김지수에게도 이목이 집중됐다.

세계랭킹 16위인 김지수는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63㎏급 패자부활전에서 세계 10위 루비애나 피오베사나(오스트리아)에게 삼각조르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57㎏급에서 16강에서 탈락했던 김지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 진출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후 2연패를 당하며 올림픽 일정을 마감했다. 오열하며 매트를 벗어난 김지수는 자신의 두번째 올림픽에서도 꿈을 이루지 못했다.

재일교포 3세인 김지수는 고교 졸업 후 한국으로 넘어왔다. 2017년에는 일본 -57kg급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 참가했으며, 2018년부터는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재일교포 여자 유도선수로 한국 대표에 뽑힌 첫 번째 사례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는 사실이 일본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파리 올림픽에 앞서 열린 2023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그랜드슬램 여자 -63㎏급 결승에서는 톱시드의 카타리나 해커 (세계랭킹 6위·호주)를 상대로 두 차례 절반을 뺏으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16강전에서 2024년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세계랭킹 1위인 조안 반 리스하우트(네덜란드)를 상대로 경기 종료 10여초 전 극적인 절반을 따내며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8강에서 한판패를 당하는 바람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지수는 같은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의 한국행을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같이 국가대표로 발탁돼 경상북도체육외 유도팀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김지수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4년 뒤인 2028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제34회 하계올림픽으로 향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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