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 먼저 땄어도…대기록 아깝게 놓친 반효진
이틀만 먼저 땄어도…대기록 아깝게 놓친 반효진
  • 이상환
  • 승인 2024.07.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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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10개월 18일에 金 획득
하계올림픽 女 최연소 금메달
男 최연소는 16세 10개월 17일
남녀 통합 최연소 새역사 놓쳐
대한민국 올림픽 100호 금메달의 주인공인 반효진(16·대구체육고)이 하계 올림픽 사격종목 역사에 남을 기록까지 세웠다.

반효진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황위팅(중국)과 슛오프 접전 끝에 0.1점차로 금메달을 명중시켰다.

16세 10개월 18일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반효진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이자,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31일 대한사격연맹이 공개한 역대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명단에 따르면 반효진은 여자 선수 가운데 역대 최연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전 최연소 여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1996 애틀랜타 대회 여자 더블트랩에서 17세 13일로 금메달을 획득한 킴 로드(미국)였다. 1992 바르셀로나 대회 여자 공기소총 당시 ‘18세’ 여갑순은 역대 올림픽 여자 사격 금메달 최연소 4위, 이번 대회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딴 ‘19세’ 오예진은 최연소 6위에 이름을 올려 한국의 10대 ‘여사수’가 순위표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효진은 올림픽 남녀 선수를 통합한 사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기록은 하루 차로 신기록을 놓쳤다. 1992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획득한 칸스탄트신 루카스치크(벨라루스)는 16세 10개월 17일이다. 반효진이 출전한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이 이틀 정도만 먼저 열렸으면 새로운 역사가 탄생됐다.

하계와 동계 올림픽 통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올림픽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에 따라 의견이 다르다. 뉴욕 타임스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1900 파리 올림픽 조정 유타페어 종목에서 우승한 네덜란드 팀은 결승전에서 키잡이로 프랑스의 동네 8∼9세 소년을 데려와 앉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소년은 네덜란드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라져 정확한 인적 사항이 밝혀지지 않았다. 신원이 확인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1994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천m 계주에 출전한 한국의 김윤미다.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김윤미는 13세 2개월 15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는 국제빙상연맹(ISU)이 올림픽 출전 최소 연령을 17세로 높여 더 이상 최연소 금메달 리스트를 배출할 수 없게 됐다. 하계 올림픽 최연소는 13세 8개월 28일로 1936 베를린 대회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여자 경기에서 우승한 마저리 게스트링(미국)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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