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LG 킬러’ 무색…6실점 뭇매
이승현, ‘LG 킬러’ 무색…6실점 뭇매
  • 석지윤
  • 승인 2024.07.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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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이닝 7피안타 4볼넷 악투
평균자책점 3.52로 치솟아
삼성, 잇단 실점에 5-11 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선발 이승현(22)이 LG전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의 좌완 투수 이승현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승현의 시즌 16번째 등판이자 올 시즌 LG전 3번째 등판.

이승현은 이날 1회부터 실점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는 2회에도 실점했지만,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안정감을 찾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5회 들어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더니 홈런까지 허용한 뒤 강판당했다. 그는 이날 4.1이닝 동안 96구를 던져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이승현의 세 번째 5이닝 이전 강판이자 지난 14일 롯데전(3.2이닝 4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강판.

앞서 올 시즌 LG와의 2차례의 맞대결에선 완벽했던 이승현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LG전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 4월 24일 홈 경기에서 5이닝 무피안타 6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월 27일 잠실 원정에선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경기 11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패전이나 노 디시전 없이 2승만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LG 킬러’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날 아쉬운 투구로 이승현의 LG전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3.52로 솟구쳤다. 삼성 역시 전날 승리로 2위 LG를 2게임 차이로 따라붙은 상황이었기에 이승현의 호투를 발판 삼아 연승을 노렸지만 무산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이날 LG에 5-11로 패했다. 시즌 52승 2무 48패째.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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