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김예지 시크한 매력, 세계가 반했다
[파리올림픽] 김예지 시크한 매력, 세계가 반했다
  • 이상환
  • 승인 2024.08.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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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공기권총 10m 은메달
세련된 차림새·시크한 표정
세계新 기록하고도 동요 없어
온라인 영상 조회 수천만 기록
25m 권총 본선 출격 ‘관심 집중’
김예지 '은빛 조준'<YONHAP NO-6877>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 앞서 주어진 5분 연습에서 김예지가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김예지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25m 권총 본선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경상북도 칠곡군에 소재한 경북과학대학교 사회체육과 졸업생인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10m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선풍적인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았던 정호연처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 올라온 김예지의 영상은 전 세계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시크한 표정으로 표적지를 응시한 뒤 사격한 뒤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지만 동요 없이 권총을 만지는 모습은 벌써 조회수 수천만 회를 기록 중이다.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마저 “따로 연기할 필요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길 정도다.

김예지의 열풍에 대해 “세련된 차림새와 자신감으로 인터넷을 사로잡은 한국의 명사수 김예지가 이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고 소개했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열린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모교 사회체육과 1학년에 재학중인 오예진(IBK기업은행)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1학번인 김예지는 무려 13년이나 차이가 나는 후배의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하지만 김예지는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도 보였다. 김예지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25m 권총 본선에 출전한다. 본선 상위 8명에 진출하면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4시 30분에 결선 사대에 선다.

한국은 이 종목에 김예지와 양지인(21·한국체대)이 출전한다. 25m 권총은 여자 선수 전용 종목이다. 김예지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이 종목 결선에서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화제가 된 영상이 바쿠 월드컵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순간이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김예지는 흔들림 없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총감독도 “유튜브에서 김예지의 영상을 봤다. 김예지는 차분하게 경기 준비를 잘하고 있다. 컨디션도 좋다”며 전했다.

이 부문 김예지의 세계 랭킹은 4위다. 2위가 바로 양지인이다. 국내 대표선발전에서도 양지인이 1위, 김예지가 2위를 차지했다. 양지인은 올해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 이 종목 결선에서 41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바쿠 월드컵 1차 결선에서 똑같은 점수로 타이기록을 명중했다.

정은재 경북과학대고 총장은 “우리 대학 출신 선수와 재학생이 올림픽에서 이처럼 훌륭한 성과를 거둬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국제 무대에서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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