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세 번째 기획전, ‘이 비는 장마가 아니야’
수성아트피아 세 번째 기획전, ‘이 비는 장마가 아니야’
  • 황인옥
  • 승인 2024.08.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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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현상 등 담아 환경 문제 다양한 조명
작가 4팀 참여
업사이클링 체험 활동도 연계
환경작가 연극 공연·강연 진행
이욱재_찬란한여행
이욱재 작 ‘찬란한여행’
장노아_인도독수리
장노아 작 ‘인도독수리’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는 2024년 세 번째 기획전 ‘이 비는 장마가 아니야’를 22일까지 수성아트피아 1, 2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에 개최되는 어린이, 가족 대상의 전시로 스튜디오1750, 이욱재, 장노아, 장승욱 4팀의 작가가 참여해 설치, 회화, 도서, 단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 40여점을 선보이며 직면한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 제목인 ‘이 비는 장마가 아니야’에는 장맛비의 변화된 양상이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활동이 초래한 이상 기후 현상임을 함축하고,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환경 문제를 통해 이해와 공감을 획득하기 위한 의미가 담겼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기후변화, 해양오염, 멸종, 재난 등 환경 문제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고 환경 위기에 처한 개인의 이야기에서부터 인류가 직면한 문제로까지 확장된다.

스튜디오1750은 ‘평행정원’에서 인간의 개입이 초래한 생태계 변화를 기이한 형태의 돌연변이 생명체로 탄생시키고, 이욱재는 바다 한가운데의 쓰레기 섬과 미세플라스틱을 ‘찬란한 여행’에서 이야기한다.

또 장노아는 인간에 의해 균형이 무너진 생태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멸종됐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을 주제로 ‘세계 초고층 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 연작을 선보이고, 장승욱의 단편 애니메이션 ‘바다 위의 별’은 기후변화로 인해 파괴되는 환경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위한 실천을 유도하고자 전시 기간 동안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집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제작하는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체험 활동을 연계한다. ‘더쓸모협동조합’과의 협업 프로그램으로 플라스틱 병뚜껑을 새로운 제품으로 제작하는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체험을 17일, 18일 양일간 총 4회 진행하고,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10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 작가’ 이욱재의 1인극 연극 공연과 환경 강연이 진행되고, 가족참여형 전시 연계 감상프로그램 ‘Art family의 예술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가 3일, 17일 운영될 예정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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