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4주간 5배 증가
코로나 환자, 4주간 5배 증가
  • 윤정
  • 승인 2024.08.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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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발생 현황·대응 계획
“7월 4주차 465명 신규입원
현재 다양한 감염병 유행 중
10월 고령층 신규 백신 접종”
최근 4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가 5.1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10월 중 신규 백신을 도입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1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감염병 발생 현황과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현재 코로나19, 백일해, 수족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 7월 4주 465명으로 최근 4주간 5.1배 증가했다. 바이러스 검출률도 6월 4주 7.4%에서 7월 3주 24.6%로 증가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39.8%로 크게 늘었다.

정부는 10월 중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도입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홍 국장은 “이번에 (신규) 도입할 예정인 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의 조상 격이자 상반기에 상당히 유행한 오미크론 계열 변이 바이러스인 JN.1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과 영유아 사이에서는 백일해, 수족구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다. 백일해 환자는 6월부터 증가해 7월 27일 기준 1만5천167명에 달했으며 이 중 92.2%가 7~19세 청소년이다. 수족구병 환자도 0~6세 영유아 층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7월 3주 영유아에서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8.5명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는 7월 4주 838명으로 7월 1주 573명 대비 1.5배 증가했다. 환자의 대부분은 7~12세와 1~6세 유·소아다.

홍 국장은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하는 만큼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학부모에게는 백일해 예방접종을,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가을철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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