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일부터 휴가…민생경제·안보 행보는 이어질 듯
野, “매일 아수라장 같은 현실…국민 분노 더욱 커질 것”
野, “매일 아수라장 같은 현실…국민 분노 더욱 커질 것”
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 휴가를 시작한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가며, 이 기간 시장을 찾아 민생 경제를 살피고 군 관계자 등 제복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 방문 장소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일정은 유동적인 상태”라며 “지방에 가시게 되면 아마도 군 시설에 갈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여름철 공직자 휴가 사용을 장려하며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휴가 때는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를 찾았지만 휴가 기간에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 참석, 거제 고현종합시장 방문 등 다수 일정을 소화하고 태풍 대비 등 현안 점검을 이어갔다.
이처럼 윤 대통령의 휴가 계획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고 휴가 갈 염치가 있느냐”고 비난했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휴가를 떠나겠다는 윤 대통령의 뻔뻔함에 분통이 터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전날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것을 언급하며 “무엇 하나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경제와 악화일로의 민생에 국민께선 ‘코로나 때보다 더하다’며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유유자적 휴가를 간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선 “상식이 있는 정부라면 공직 근처에도 오지 못할 ‘폐급’ 인사들이 등용되고, 김건희 여사와 연루된 국정 농단 세력이 국정을 주무르고 있었다는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오물 풍선이 날아오고, 수십 년간 구축한 첩보망은 하루아침에 궤멸되는 등 평화와 국가 안보는 무너졌다”며 “매일이 아수라장 같은 현실에 국민께선 절망하고 계신데도 윤 대통령은 휴가 갈 생각을 하며 팔자 좋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느냐”고 비꼬았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일 좀 하자는 국회의 입법에 ‘싫어’ 빽 소리 지르고 놀러 가는 ‘금쪽이’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국민께선 어지러움에 이마를 짚고 계신데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룰루랄라 휴가를 떠나는 윤 대통령의 무책임한 뒷모습을 보며, 국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가며, 이 기간 시장을 찾아 민생 경제를 살피고 군 관계자 등 제복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 방문 장소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일정은 유동적인 상태”라며 “지방에 가시게 되면 아마도 군 시설에 갈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여름철 공직자 휴가 사용을 장려하며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휴가 때는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를 찾았지만 휴가 기간에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 참석, 거제 고현종합시장 방문 등 다수 일정을 소화하고 태풍 대비 등 현안 점검을 이어갔다.
이처럼 윤 대통령의 휴가 계획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고 휴가 갈 염치가 있느냐”고 비난했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휴가를 떠나겠다는 윤 대통령의 뻔뻔함에 분통이 터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전날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것을 언급하며 “무엇 하나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경제와 악화일로의 민생에 국민께선 ‘코로나 때보다 더하다’며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유유자적 휴가를 간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선 “상식이 있는 정부라면 공직 근처에도 오지 못할 ‘폐급’ 인사들이 등용되고, 김건희 여사와 연루된 국정 농단 세력이 국정을 주무르고 있었다는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오물 풍선이 날아오고, 수십 년간 구축한 첩보망은 하루아침에 궤멸되는 등 평화와 국가 안보는 무너졌다”며 “매일이 아수라장 같은 현실에 국민께선 절망하고 계신데도 윤 대통령은 휴가 갈 생각을 하며 팔자 좋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느냐”고 비꼬았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일 좀 하자는 국회의 입법에 ‘싫어’ 빽 소리 지르고 놀러 가는 ‘금쪽이’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국민께선 어지러움에 이마를 짚고 계신데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룰루랄라 휴가를 떠나는 윤 대통령의 무책임한 뒷모습을 보며, 국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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