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툴카름 인근 전투조직 겨냥해 공습 단행”
하마스 매체 “전투원 탑승한 차량 공격 당해”
일촉즉발 중동 전면전 위기 속 이스라엘 공습 단행
하마스 매체 “전투원 탑승한 차량 공격 당해”
일촉즉발 중동 전면전 위기 속 이스라엘 공습 단행
이스라엘이 3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차량을 공습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령관 1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최근 미국 언론이 국방부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수일 내 이란이 이스라엘을 타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이스라엘 공습은 일촉즉발의 중동 전면전 위기에 어떤 식으로든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통신사 와파는 이날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 이제딘 알카삼 여단을 지휘하던 하이셈 발리디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전하며 나머지 사망자 4명의 신원은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지구 툴카름 인근의 한 전투 조직을 겨냥해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툴카렘은 이스라엘을 서안의 팔레스타인 공동체로부터 분리하는 장벽에 걸쳐 있는 지역이다. 작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군은 서안에서도 대테러 작전을 명분으로 수백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사살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하니예가 암살당한 후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천명하며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이스라엘군은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알카삼 여단의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가 지난달 공습으로 칸유니스 여단 사령관 라파 살라메와 함께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1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잇따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공방, 테헤란에서 벌어진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61)의 피살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반(反)이스라엘 연대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자 지난 2일 중동 지역에 대대적인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지난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해군 순양함, 구축함을 중동과 인근 지중해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배치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에 따라 미 핵 추진 항모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도 중동 지역에 출격하게 됐다. 현재 오만만(灣)에 배치된 시어도어루스벨트호의 임무를 이어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지상 기반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미 국방부도 이번 결정이 “중동에 배치된 미군 전력 보호 수위를 높이고 이스라엘 방위 역량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다양한 비상사태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팔레스타인 통신사 와파는 이날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 이제딘 알카삼 여단을 지휘하던 하이셈 발리디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전하며 나머지 사망자 4명의 신원은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지구 툴카름 인근의 한 전투 조직을 겨냥해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툴카렘은 이스라엘을 서안의 팔레스타인 공동체로부터 분리하는 장벽에 걸쳐 있는 지역이다. 작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군은 서안에서도 대테러 작전을 명분으로 수백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사살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하니예가 암살당한 후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천명하며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이스라엘군은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알카삼 여단의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가 지난달 공습으로 칸유니스 여단 사령관 라파 살라메와 함께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1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잇따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공방, 테헤란에서 벌어진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61)의 피살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반(反)이스라엘 연대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자 지난 2일 중동 지역에 대대적인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지난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해군 순양함, 구축함을 중동과 인근 지중해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배치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에 따라 미 핵 추진 항모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도 중동 지역에 출격하게 됐다. 현재 오만만(灣)에 배치된 시어도어루스벨트호의 임무를 이어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지상 기반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미 국방부도 이번 결정이 “중동에 배치된 미군 전력 보호 수위를 높이고 이스라엘 방위 역량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다양한 비상사태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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