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와 협의 거쳐 정책위의장에 4선 김상훈
秋와 협의 거쳐 정책위의장에 4선 김상훈
  • 이기동
  • 승인 2024.08.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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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號, 당 3역 인선 마무리
지명직 최고위원 원외 김종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조만간 지도부 후속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여당 주도권이 친한(친한동훈)계로 이동하며, 새로운 권력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번 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공석인 정책위의장에 TK(대구 서구) 4선 중진인 김상훈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임기 1년인 정책위의장은 당헌상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대표가 임명한다. 김 의원은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대구광역시 경제통상국 국장을 역임한 후 19대 국회에 입성해 대구 서구에서만 내리 4선을 한 TK 중진이다.

특히 김 의원은 당내에서 ‘정책통’으로 꼽힌다. 재선 시절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3선 땐 국회 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았다. 22대 국회 들어선 당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쌀값 안정화 대책 등을 추진했다. 정진석 비대위 시절 비대위원으로 활동했고, 윤석열 대선 후보 시절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직능총괄본부장을 지냈다.

그는 합리적이고 신중한 성품으로 동료 의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계파색이 옅고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당내 화합을 이끌어 낼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는다.

서범수 사무총장에 이어 김상훈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낙점되면서 한동훈 지도부의 ‘당 3역(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 인선이 마무리됐다.

한 대표는 원내에서 소속 의원들을 지휘하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최근 사전 협의를 거쳐 김 의원을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의총 추인을 거쳐 정책위의장으로 정식 임명되면, 최고위원회 구성원 중 의결권을 가진 9명 가운데 5명이 한 대표가 임명했거나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인사들로 채워진다.

앞서 사무총장에는 친한계 서범수 의원이 임명됐고,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언론인 출신 ‘친한계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사무총장을 보좌해 당내 현안을 관리하는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전당대회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이 내정됐다.

또, 홍보본부장은 친한계로 분류되는 장서정 전 비상대책위원, 대변인은 한지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들 모두 친한계로 분류되는 인사다.

조직부총장은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원내에서 우선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섭 의원 등 비주류 성향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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