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이번 축제에 10만5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돼 앞으로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5일 밝혔다.

‘핫 여름, 쿨 안동’을 주제로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에서 열린 축제는 물놀이와 공연프로그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여름축제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첫날 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가득 메운 K-POP 콘서트 공연을 시작으로 DJ PARTY, 수(水) 트롯 콘서트, 대학 가요제인 수페스타K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에는,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을 바라보며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근 채 풍류를 즐기던 조선시대 선비들의 피서법을 여름물축제에 접목시킨 퓨전국악 밴드의 국악락페스티벌 공연 ‘풍류樂동’을 선보였다.

더위를 날려버릴 대형 튜브슬라이드와 워터슬라이드 등 물놀이시설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대형 풀장에서 진행되는 단체 물총싸움인 물총대전 등 물놀이 프로그램과 낙동강 수상에서 즐기는 패들보드 체험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 최근 물놀이 트렌드를 반영해 무대 앞 객석을 없애고 풀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동시에 무대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수중객석을 조성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유료로 운영된 프리미엄존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기에 인터넷 사전예약이 완료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여 이번 축제에 새롭게 선보인 콘텐츠 또한 성공적이었다는 반응을 얻었다.

안동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를 축제장 앞까지 회차 운행하고 주차장과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열차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같은 기간 월영교 일대에서 열린 월영야행 행사장과 성희여고 앞 축제장을 왕복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두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낸 결과 축제기간 총 30만여 명의 관광객을 안동에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개막식 등 의전행사를 과감히 없앤 점과 먹거리부스의 저렴한 음식 가격, 모든 물놀이시설을 무료로 운영한 점 등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휴가기간 안동을 방문하면 수(水)페스타와 문화유산 야행인 월영야행, 선유줄불놀이 등 다양한 색깔의 축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로 인해 안동이 타지역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여름 피서지로 급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한편 낙동강변 어린이 물놀이장은 오는 18일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