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키르기스스탄 대사 일행이 5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도지사를 예방하고 양 지역 간 우호교류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대사는 지역기업 투자, 유학생 교류, 문화·관광·농업·의료 등 분야에서 자국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호 교류를 희망하며 이 도지사의 키르기스스탄 방문을 공식 제안했다.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 방문 시 정부 요인과 고위 관료 등 접견과 유학생 유치 활동에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스마일로바 대사는 경북도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경북도의 유학생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키르키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로 수도는 비슈케크다. 1998년 12월 CIS 국가 중 최초로 WTO에 가입하는 등 소비에트 붕괴 이후 처음 서구적 시장경제를 도입했다. 우리나라와는 1992년 1월 국교를 수립하고 2008년 10월 대한민국 대사관이 개설되면서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양국 간 무역규모는 2022년 기준 3억7천339만 달러로 아직은 한국-카자흐스탄 교역량의 4.6% 정도에 그치고 있다.

대표 수출품은 편직물을 비롯한 화장품, 자동차부품 등이며 수입품은 식물성 한약재, 플라스틱 제품이며 경북도는 키르기스스탄에 지난해 승용차, 화장품, 화물차, 자동차 부품 등 1천700만 달러를 수출했다. 경북도 총 수출액 411억 달러의 0.1%에 불과하지만 2022년 수출액 6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성장했다.

또 이웃 나라인 카자흐스탄과 달리 공적 원조가 가능한 국가로 우리나라도 KOICA 등 기관에서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경북도도 새마을재단 등을 통해 자원봉사단을 보낸 바 있다. 키르키스스탄에는 약 2만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 음식이나 문화에 거부감이 없는 편으로 최근에는 K-pop이 젊은 학생들 사이에 유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