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고 도로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한 신축아파트 입주민에 따르면 소나기가 내린 이날 오후부터 지하주차장 천정 배관에서 물이 쏟아져 아파트 공용 부분까지 물이 새고 엘리베이터도 작동하지 않았다. 한 입주민은 “지난 달 폭우가 내릴때도 아이 무릎이 잠길만큼 물이 차올랐다”며 “시공사 측에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는 가로수가 도로 위로 쓰러지면서 중앙분리대가 기울고 승용차 1대가 파손됐다. 중부소방서는 “경대병원 앞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차량 6대와 인력 12명을 투입해 나무 절단 등 안전조치를 끝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일부 차선이 통제돼 도로가 복구되는 40여분간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류예지·유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