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채솟값 폭등…정부 “수급 안정 총력”
폭염에 채솟값 폭등…정부 “수급 안정 총력”
  • 김홍철
  • 승인 2024.08.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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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오이 43%·애호박 9%↑
페사 가축도 25만7천마리 달해
전국적인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가축 폐사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일부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정북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25만 7천 마리로 집계됐다.

돼지 2만 1천600마리(8.4%)를 제외하고 닭이 23만 4천 마리(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잦은 호우에 이어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부 채소류의 생육 부진이 나타나면서 오이, 애호박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다다기오이 소매 가격은 10개에 1만 3천849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42.9%, 45.9% 올랐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이다. 애호박은 1개에 1천920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9.2%, 10.9% 비싸다.

지난달 폭우 피해로 적상추 100g당 소매 가격은 평년과 비교해 40.2% 비싼 2천273원으로 올랐지만, 1년 전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배추 작황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이달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59㏊ 증가한 4천914㏊로 집계돼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내달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달 중하순 배추 공급이 다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비축 배추 물량을 늘려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배추 예비묘 200만 주를 투입해 여름 배추 재배면적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산지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병해충 방제 등 생육 관리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급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김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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