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치매 조기 진단·해결책 찾는다
DGIST, 치매 조기 진단·해결책 찾는다
  • 김홍철
  • 승인 2024.08.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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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연구 과제 선정
5년간 연구비 총 54억 지원
삽입 가능 신경보철 개발 목표
장기간 뇌질환 진단·치료 적용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5일 장경인 로봇 및 기계 전자공학과 연구팀이 2024년도 STEAM 연구 사업(글로벌융합연구지원)’ 주관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뇌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뇌공학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54억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우수한 학술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의 STEAM 연구사업은 기존 과학기술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합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한국이 미래를 위해 도전해야 할 범학제형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국가적 연구개발 사업이다.

장 교수는 이 연구사업을 통해 ‘생애전주기 이식형 나노메쉬 뇌-기계 일체화 인터페이스 기반 신경 보철을 활용한 난치성 뇌 질환 치료’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해당 연구는 기존에 실현하기 어려웠던 장기간 뇌 질환 진단 및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완전 삽입 가능한 유연 나노메쉬 기반 신경 보철 원천기술 개발 및 확보를 목표로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치매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디지스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천680만 명에서 오는 2030년에는 7천470만 명, 2050년 1억 3천150만 명으로 35년간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치매 관리 비용이 2015년 966조원에서 2030년 2천282조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문제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 보호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번 연구 과제에서 개발할 신경 보철은 장기간 삽입되어 환자의 일상생활에서 더 편리한 진단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보호자의 부담을 줄이고 치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 교수 연구팀은 STEAM 연구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Harvard University, MIT 등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과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의 인적 교류 및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원천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장경인 교수는 “뇌 질환은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하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조기진단 및 효과적 치료가 가능한 뇌공학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분야에 혁신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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