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개관 20돌 기념‘러-우즈벡 미술전’ 8일부터
봉산문화회관 개관 20돌 기념‘러-우즈벡 미술전’ 8일부터
  • 황인옥
  • 승인 2024.08.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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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기법과 동양 정서’ 융합한 미적 언어
각각 5명씩 참여 70여점 전시
세계미술 현황 비교 좌담회도
율리아소트니코바-2
율리아 소트니코바 작
자복히르벡니야조프
자복히르벡 니야조프 작

봉산문화회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작가를 초청해 양국의 회화작품을 소개하는 특별기획 ‘러시아·우즈베키스탄 현대미술’전을 8일부터 9월 1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는 우즈베키스탄 작가 5명과 러시아 작가 5명이 참여한다. 두 나라의 원로작가와 청년작가의 회화작품을 함께 전시해 “서양의 기법과 동양의 정서의 융합을 통한 독특한 미적 언어”라는 공통되는 고전적인 예술기법과 각국의 독창성을 발견하고, 현대적 감성의 결합으로 예술의 지속성과 변화를 찾아보는 관람 방식을 통해 관람객의 적극적인 관람을 유도한다.

먼저 1전시실에선 봉산문화회관과 MOU를 체결한 중앙아시아 예술의 중심지 우즈베키스탄의 국립 예술 아카데미 작가 아크말 누르(AKMAL NUR), 쇼크루 코시모프(SHOKHRUKH QOSIMOV), 바흐티요르 데다셰프(BAKHTIYOR DEDASHEV), 자복히르벡 니야조프(JAVOKHIRBEK NIYAZOV)와 고려인 중견작가 라나 림(LANA LIM)의 작품 30여 점을 통해 이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을 만난다.

또 2전시실에선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러시아 야쿠티아 공화국의 청년작가 시묜 루칸시(SEMEN LUKANSI), 인류의 시원인 바이칼 호수에 거주하며 한국인과 DNA가 유사한 민족인 브리야트 민족의 청년작가 율리아 소트니코바(YULIA SOTNIKOVA), 아르 울리야노프(ARTEM ULYANOV)의 작품 20점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동질감을 느낀다.

그리고 3전시실에선 러시아의 원로작가 스타니슬라프 바흐발로프(STANISLAV BAKHVALOV)와 청년작가 므헤르 차티냔(MHER CHATINYAN)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한편 개막식은 8일 오후 5시 봉산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전시 참여 작가, 우즈베키스탄 국립 예술아카데미 관계자 및 러시아 울란우데 현대미술관장,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관계자들과 부산 러시아 총영사와 외교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개막공연으로는 영남 해금 앙상블 해담의 축하연주가 펼쳐진다.

전시와 연계, 9일에는 계명대 미술교와 우즈베키스탄 국립 예술아카데미 관계자 및 전시 참여작가들이 함께 세계미술의 경향과 미술교육 현황을 비교해 보는 좌담회도 개최된다. 관심 있는 학생 또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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