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범희 ㈜허브솔루션 대표이사 “고객의 업무 깊이 있게 공부…더 좋은 방법 제안”
최범희 ㈜허브솔루션 대표이사 “고객의 업무 깊이 있게 공부…더 좋은 방법 제안”
  • 김홍철
  • 승인 2024.08.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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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성향 비슷해 의사결정이 빨라
개발자의 단어 아닌 고객 눈높이서 대응
관련 시장서 따라오지 못할 1등이 목표
최범희-허브솔루션대표이사
최범희 ㈜허브솔루션 대표이사가 자사의 주력 상품인 ‘교정비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브솔루션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어느 순간 나 자신이 정체돼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연차는 올라가지만 개발자로써의 능력은 정지된 듯 보였고 관리자의 능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느꼈다. 회사 내에서 주체적인 의견을 많이 냈지만 사내 문화나 직장 상사에게 막히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더욱더 주체적으로 일을 진행해서 성과를 내고 싶었다. 개발 10년이 넘는 경력 동안 막연히 독립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는데 우연히 의뢰받아 혼자 개발한 솔루션의 시장성이 있다는 강한 확신을 느끼고 창업하게 됐다.

-허브솔루션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1인 회사로 출발해 직원 구하기도 힘들었는데 예전 직장 동료들과 힘을 합치게 됐고, 새롭게 투입된 구성원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좋은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특히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업무 의사결정이 빠르고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회사 문화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술개발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제가 개발자 출신인데도 다양한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웹 개발로는 도저히 진행되지 않던 엑셀에 있는 특정 시트들의 암호를 풀어서 자동으로 PDF 변환 파일을 만들거나 인쇄해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별도 프로그램을 따로 개발 및 연동시켜 해결했다. 여러 버전이 계속 개선되고 업데이트되면서 지금은 완벽하게 보완이 됐다.

-성공 비결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솔루션 개발회사지만 굳이 성공 비결을 찾자면 대화라고 생각한다. 고객과 말이 통해야 제대로 된 솔루션 개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분야를 잘 알아야 하는데 개발자의 단어가 아닌 고객의 눈높이에서 업계 용어들을 쓰면 고객들이 정말 좋아하더라. 고객의 업무를 깊이 있게 공부하면 시키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역으로 이렇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제안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대화를 할수록 솔루션의 품질이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우리 솔루션이 참여하고 있는 시장에서 따라오지 못할 1등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미 공인 교정기관 관련 플랫폼에서 국내 납품률 1위를 달성했지만, 우리가 잘한 부분보다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한 느낌이 크다고 느끼고 있다. 상대적인 선택이 되지 않도록 더더욱 겸손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국내에선 작은 기업들이 무료로 쓸 수 있는 버전 패치가 예정돼 있고 관련 플랫폼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생각하고 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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