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 언론사의 단독보도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검찰 출정기록이 공개됐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약 8개월간 장시호씨가 검찰에만 무려 51차례의 출정을 한 것으로 나왔다. 또한 재구속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1월까지엔 17차례 검찰에 출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쯤에서 과거 장시호씨에 대해 당시 특검이 어떤 식으로 소개했는지 살펴보자. 2017년 3월 3일 박영수 특검팀은 장시호씨를 ‘특검 복덩이’로 말하며 수사 뒷얘기를 공개했다. 한 특검보는 “장씨가 실제로 수사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사진을 찍듯이 기억하고 기억력이 상당히 좋다”고까지 말했다. 심지어 “공부를 못한 게 아니라 안한 것, 머리가 좋더라”라며 범죄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치켜세웠다.
지금 다시 보면 놀랄만한 기사가 하나 더 있는데, 장씨의 기억력이 좋아서 학부모들까지 장씨의 능력에 주목했다는 것이다. 장씨가 최서원 씨의 태블릿PC 암호 패턴을 잊지 않고, 대통령의 차명 휴대전화 번호 마지막 네 자리가 역삼각형 모양이었다는 것을 떠올렸다는 것이다.
이러니 당시 특검에서는 장씨를 특별관리했을 것이란 게 명백한 사실로 보인다. 당시 한 매체는 “한 검사가 장씨에게 하겐다○ 아이스크림을 건넸고 장씨는 먹던 아이스크림을 냉장고에 넣어두며 ‘내일 먹겠다’고 스스럼없이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또 “염치없는 부탁이라며 해맑은 표정으로 ‘도넛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장씨는 또 특검 수사관들에게 ‘오빠’라고 부를 정도로 붙임성도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필자가 장씨와 7년이나 된 과거 언론보도, 당시 특검에서 장씨를 어떻게 대했는지를 오늘날 다시 주목하는 이유는 14일 장씨가 국회 청문회에 나오기 때문이다. 민주당 주도로 검사 탄핵소추 관련 청문회가 열리게 됐고 증인에는 바로 장시호씨가 채택된 것이다. 장씨가 채택된 것은 지난 5월 한 매체를 통해 ‘장시호 녹취록’이 공개됐기 때문이고 그 녹취록에 자주 인용되는 인물이 당시 특검 수사팀의 한 검사이다. 같은 달, 해당 검사는 의혹을 제기한 매체를 고소했고, 장씨는 녹취록의 내용은 거짓말이었다고 해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알다시피 당시 특검은 전직 대통령과 누구나 아는 기업 오너를 구속하는 엄청난 일을 주도했다. 과연 이번 청문회를 통해 장시호씨의 과거 수사 조력 과정 등 녹취록 내용의 진실이 드러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쯤에서 과거 장시호씨에 대해 당시 특검이 어떤 식으로 소개했는지 살펴보자. 2017년 3월 3일 박영수 특검팀은 장시호씨를 ‘특검 복덩이’로 말하며 수사 뒷얘기를 공개했다. 한 특검보는 “장씨가 실제로 수사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사진을 찍듯이 기억하고 기억력이 상당히 좋다”고까지 말했다. 심지어 “공부를 못한 게 아니라 안한 것, 머리가 좋더라”라며 범죄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치켜세웠다.
지금 다시 보면 놀랄만한 기사가 하나 더 있는데, 장씨의 기억력이 좋아서 학부모들까지 장씨의 능력에 주목했다는 것이다. 장씨가 최서원 씨의 태블릿PC 암호 패턴을 잊지 않고, 대통령의 차명 휴대전화 번호 마지막 네 자리가 역삼각형 모양이었다는 것을 떠올렸다는 것이다.
이러니 당시 특검에서는 장씨를 특별관리했을 것이란 게 명백한 사실로 보인다. 당시 한 매체는 “한 검사가 장씨에게 하겐다○ 아이스크림을 건넸고 장씨는 먹던 아이스크림을 냉장고에 넣어두며 ‘내일 먹겠다’고 스스럼없이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또 “염치없는 부탁이라며 해맑은 표정으로 ‘도넛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장씨는 또 특검 수사관들에게 ‘오빠’라고 부를 정도로 붙임성도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필자가 장씨와 7년이나 된 과거 언론보도, 당시 특검에서 장씨를 어떻게 대했는지를 오늘날 다시 주목하는 이유는 14일 장씨가 국회 청문회에 나오기 때문이다. 민주당 주도로 검사 탄핵소추 관련 청문회가 열리게 됐고 증인에는 바로 장시호씨가 채택된 것이다. 장씨가 채택된 것은 지난 5월 한 매체를 통해 ‘장시호 녹취록’이 공개됐기 때문이고 그 녹취록에 자주 인용되는 인물이 당시 특검 수사팀의 한 검사이다. 같은 달, 해당 검사는 의혹을 제기한 매체를 고소했고, 장씨는 녹취록의 내용은 거짓말이었다고 해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알다시피 당시 특검은 전직 대통령과 누구나 아는 기업 오너를 구속하는 엄청난 일을 주도했다. 과연 이번 청문회를 통해 장시호씨의 과거 수사 조력 과정 등 녹취록 내용의 진실이 드러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