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역 대표 도시숲인 포항 철길숲과 송도 솔밭 도시숲이 산림청 주관의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삶+쉼=도시숲’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에는 국내 곳곳에 조성된 아름다운 도시숲 916개소가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의 추천을 받아 후보에 올랐다.

심사는 대국민 선호도 조사, 접근성, 생태적 건강성, 이용 정도, 경관적 가치, 차별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선정한 결과 포항 철길숲과 송도 솔밭 도시숲을 포함한 도시숲 50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경제효과 증진형 도시숲에 선정된 포항 철길숲은 포항 도심을 관통하는 동해남부선 철로 폐선부지를 활용한 9.3km의 도시숲이다. 포항역 이전으로 방치된 지역에 녹색공간을 조성함으로서 원도심 쇠퇴를 극복하고 도시재생적 측면의 그린 인프라를 구축한 사례가 됐다.

구간별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수목과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열매 수목 등을 식재해 생태계를 유지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건강 증진형으로 선정된 송도 솔밭 도시숲은 도심에서 보기 드물게 아름드리 해송이 약 23ha의 넓은 면적에 식재된 곳으로 송도 해수욕장과 연접, 이용객들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대표 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