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구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99명 검거
온라인 불법광고 노출 증가 탓
2017→2022년 중독 진단 2.5배↑
경찰, 10월까지 집중단속 나서
적극적 상담·자가점검 등 당부
온라인 불법광고 노출 증가 탓
2017→2022년 중독 진단 2.5배↑
경찰, 10월까지 집중단속 나서
적극적 상담·자가점검 등 당부
대구에서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진과 텔레그램으로 접속해 2개 사이트에서 총판 역할을 한 20대 남성 등 2명이 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도박 수익금 27억원 상당을 인출해 운영진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불법 경마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서 20억원 상당을 입금받아 배당률을 적용한 환급금을 주고 2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40대 남성도 송치됐다. 이 남성은 한국과 일본의 경마 중계화면을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이 현혹되기 쉬운 불법 사이버도박이 계속 활개치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사이버도박으로 검거된 인원은 총 99명으로 6개월 만에 지난해 검거된 144명의 68.8% 수준까지 근접했다.
검거 인원은 2021년 223명, 2022년 183명, 지난해 144명으로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100명을 웃돌고 있다.
청소년들의 온라인 이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례도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도박 중독으로 진료받은 청소년은 39명에서 102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OTT 등에 나오는 광고에 현혹돼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도박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불법 도박사이트를 보는 즉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지인이 합법적 게임이라며 권유해도 절대 시작해서는 안 된다.
또 자신이나 지인이 도박에 빠졌다고 생각되면 상담·치유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이용을 권유해야 한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1336 또는 netline.kcgp.or.kr)이나 도박문제 자가점검을 이용하면 된다.
경찰은 오는 10월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콘텐츠 사이트,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개인 방송 플랫폼을 통한 광고 등을 집중 단속한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도박 중독자들은 일상생활의 통제력을 잃고 도박에 계속 집착하는 증상을 보인다”며 “사이버도박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빠져나오거나 치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불법 경마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서 20억원 상당을 입금받아 배당률을 적용한 환급금을 주고 2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40대 남성도 송치됐다. 이 남성은 한국과 일본의 경마 중계화면을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이 현혹되기 쉬운 불법 사이버도박이 계속 활개치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사이버도박으로 검거된 인원은 총 99명으로 6개월 만에 지난해 검거된 144명의 68.8% 수준까지 근접했다.
검거 인원은 2021년 223명, 2022년 183명, 지난해 144명으로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100명을 웃돌고 있다.
청소년들의 온라인 이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례도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도박 중독으로 진료받은 청소년은 39명에서 102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OTT 등에 나오는 광고에 현혹돼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도박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불법 도박사이트를 보는 즉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지인이 합법적 게임이라며 권유해도 절대 시작해서는 안 된다.
또 자신이나 지인이 도박에 빠졌다고 생각되면 상담·치유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이용을 권유해야 한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1336 또는 netline.kcgp.or.kr)이나 도박문제 자가점검을 이용하면 된다.
경찰은 오는 10월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콘텐츠 사이트,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개인 방송 플랫폼을 통한 광고 등을 집중 단속한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도박 중독자들은 일상생활의 통제력을 잃고 도박에 계속 집착하는 증상을 보인다”며 “사이버도박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빠져나오거나 치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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