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韓증시…하루만에 폭락장 탈출
한숨 돌린 韓증시…하루만에 폭락장 탈출
  • 강나리
  • 승인 2024.08.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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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코스닥은 6%대 반등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 동시 발동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반등 성공
닛케이지수 역대 최대폭 상승세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사상 최악의 폭락 장세를 보였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6일 하루 만에 반등했다.

2천400선으로 주저앉았던 코스피는 2천500선을 회복했고, 장 초반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선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을 합치면 이날 약 86조원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되돌아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80.60포인트(3.3%)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해 대체로 3%대 상승 폭을 유지하면서 2천500선을 지켜냈다. 장 초반에는 5.6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전날 234.64포인트(8.77%)가 빠져 2천400대로 내려앉았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은 일단 진정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시 폭락을 초래한 일부 데이터를 뒤집을 경기 지표들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격적인 반등 조건은 시장의 불안을 불식할 만한 미국 경제지표와 통화정책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전날 11.3% 동반 급락했던 코스닥지수 역시 반등해 41.59포인트(6.02%) 오른 732.87로 마감하면서 700선을 회복했다. 이로써 두 지수 모두 지난해 11월 6일 이후 274일 만의 최대 상승폭·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 급반등하면서 오전 9시 6분 00초께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양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건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지난 5일 코스피·코스닥 폭락으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된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2천48억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기관 역시 3천21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천56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천624억원 순매도했지만, 대규모 자금이 이탈한 전날에 비해 매도 강도가 주춤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547억원, 1천25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천9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로 다음 날 역대 최대 폭으로 상승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217.04포인트(10.23%) 오른 34,675.46에 거래를 마쳤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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