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 김은철 씨가 7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김 씨는 이날 오전 6시 57분께 김 전 대통령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최근 폐렴 등의 증상이 있었고 10년 전 뇌출혈 증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유족들의 말로 미뤄 지병 악화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부친을 따라 왕성하게 정치 활동을 해온 동생 김현철(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씨와 달리 외부에 거의 노출되지 않아 ‘비운의 황태자’로 불린다.
김 씨는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중이던 1982년 결혼했다.
당시 신군부는 김 전 대통령이 장남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김 전 대통령은 “나는 아버지 이전에 정치인”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김 씨는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나 오랫동안 외국에 체류하며 사업을 하다 귀국해 조용한 삶을 살았다. 폐 관련 지병으로 최근까지 10여 년간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1월 26일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차남인 현철 씨가 상주 역할을 맡았고 장남 은철 씨는 국가장 영결식에 잠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올해 3월 11일 고(故) 손명순 여사 발인식에도 참석했다.
차남 현철 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형님은 항상 조용하게 지내신 분으로 지병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오래 사실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충격이 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측은 유족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김 씨는 이날 오전 6시 57분께 김 전 대통령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최근 폐렴 등의 증상이 있었고 10년 전 뇌출혈 증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유족들의 말로 미뤄 지병 악화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부친을 따라 왕성하게 정치 활동을 해온 동생 김현철(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씨와 달리 외부에 거의 노출되지 않아 ‘비운의 황태자’로 불린다.
김 씨는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중이던 1982년 결혼했다.
당시 신군부는 김 전 대통령이 장남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김 전 대통령은 “나는 아버지 이전에 정치인”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김 씨는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나 오랫동안 외국에 체류하며 사업을 하다 귀국해 조용한 삶을 살았다. 폐 관련 지병으로 최근까지 10여 년간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1월 26일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차남인 현철 씨가 상주 역할을 맡았고 장남 은철 씨는 국가장 영결식에 잠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올해 3월 11일 고(故) 손명순 여사 발인식에도 참석했다.
차남 현철 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형님은 항상 조용하게 지내신 분으로 지병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오래 사실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충격이 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측은 유족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