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 오르며 연이틀 상승…코스닥 2%↑

국내 증시 다소 안정세 보여
전문가 “변동성 장세 가능성
여전히 투자 유의해야” 조언

국내 증시가 역대 최대 폭락 장세를 기록했던 지난 5일 이후 연이틀 상승 마감하며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7일 코스피 상승률은 전날(3.30%)보다 낮은 1.8%대를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6.26포인트(1.83%) 오른 2,568.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88포인트(0.27%) 내린 2,515.27로 시작했다. 이후 오름폭을 최대 2.88%까지 키우며 장중 2천600선 돌파를 노렸으나, 장 후반 상승률은 1%대에 머물렀다. 이로써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2천500대를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5.67포인트(2.14%) 오른 748.54로 거래를 마감하며 이틀 연속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6억원, 3천6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천95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을 이어갔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장중 내내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장 막판 들어 2천698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730개 종목이 상승했고 176개 종목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3.03%)와 SK하이닉스(3.42%)는 나란히 상승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0.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5.68%), 한국전력(2.58%) 등을 포함해 KB금융(2.64%), 하나금융지주(2.77%), 메리츠금융지주(6.33%), 우리금융지주(2.69%) 등 금융주가 크게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2원 오른 1,376.8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서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는 잦아드는 국면이지만,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전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영향이 잔존해 있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이 남아 있어 8월 내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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