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생산된 지 20년이 지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7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총 70건으로 이중 90%가 넘는 66건이 위니아 딤채 제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4일 새벽 달서구 용산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위니아 딤채에서 시작된 불이 나 주민 30여명이 연기를 마셨다.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는 지난 4월 23일 서구 평리동 주택과 3월 18일 달성군 구지면 농업용 컨테이너 창고, 2월 26일 남구 이천동 아파트 18층에서도 발생했다.

문제가 된 김치냉장고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제품이다. 위니아는 노후화로 인한 내부 부품 합선으로 화재가 자주 발생하자 2020년 12월부터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소방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면서 노후 김치냉장고 리콜 안내와 지원을 하고 소방관서 누리집과 소셜미디어로 지속적인 홍보를 할 방침이다.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를 하는 생활지원사들도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세대를 방문할 때 노후 김치냉장고 리콜을 안내하고 있다.

해당 제품의 리콜은 위니아 딤채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1588-9588), 핫라인(080-400-000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