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19에 철저히 대비해야
[사설]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19에 철저히 대비해야
  • 승인 2024.08.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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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적으로도 6월 4주차 기준 63명에서 7월 4주차에 465명으로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에서도 지난 6월 4주차 기준 지역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명이었으나 7월 4주차에는 27명으로 급증하였다. 최근 한 달 동안 43명이 코로나로 입원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다고 한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체는 ‘KP.3’로 기존의 다른 변이체들과 비교해 볼 때 중증도나 치명률에 있어서는 별다른 차이는 없지만, 신체 면역력 회피와 전파력은 한층 강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비록 질병관리청이 현재 유행하기 시작한 KP.3 변이는 지난해 이미 유행을 경험한 미국, 일본 등 해외 사례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유행 패턴으로 봤을 때 이번 확산에 과도한 불안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코로나 19에 대해 엄청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국민들로서는 불안에 떨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작년 6월 코로나 ‘엔데믹’선언이후 과거와 달리 코로나19의 확진자 추이를 정확하게 감시하는 체계가 가동이 안 되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유행 추이는 알 수는 없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운영을 중단하고 있던 음압병동을 재가동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유행의 정점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서도 현재의 추세를 감안할 때 여름철 휴가기가 끝나고, 각 급 학교에서 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는 시점인 8월 셋째 주와 넷째 주를 정점으로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그 이후로 중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이제 코로나19도 감기처럼 멸종되어 사라지는 게 아니라 계속 변하면서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불치병이 되고 있다. 따라서 과거처럼 유행 시 자가 격리나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을 강제할 수 없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알아서 대처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면서, 감염병 발생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집단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감염취약시설 대상 감염관리 강화, 원활한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등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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