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최일 2일서 1일로 줄여
MR 없이 모든 공연 라이브로
클래식·재즈에 뉴에이지 장르
폭발적 가창력 박정현 무대도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인 ‘2024 달성 100대 피아노’가 더 화려해진 구성으로 찾아온다. 달성문화재단(이사장 최재훈)이 주관하고 대구광역시, 야마하 뮤직 코리아(주)에서 후원하는 올해 축제는 9월 28일 오후 7시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그간의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보다 진화된 문화예술축제로서의 정체성 확보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17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로컬100 지역문화 상품·브랜드 부문에 선정된 달성 100대 피아노는 올해 축제 개최일을 2일에서 1일로 줄이고 기존 프로그램의 장점은 계승하되 단점은 제거해 내실을 더욱 다진다.
특히 피아노가 중심이 되면서도 피아노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클래식 재즈와 뉴에이지 장르의 배치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MR 사용 없이 모든 공연이 라이브 연주로 이루어진다는 점도 기획 포인트다.
올해 예술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맡는다. 그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하였고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공연뿐만 아니라 여러 매체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활발한 국내외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다.
이날 축제는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정상급 출연진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펼쳐진다.
먼저 ‘신박듀오’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 촉망받는 젊은 피아니스트 최이삭이 파트별 리더를 맡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96인의 피아니스트와 함께 구성된 100인 피아니스트 그룹을 이끌며, 그들만의 특별한 앙상블 무대를 준비한다.
또 올해 공연을 위해 구성된 ‘달성피아노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최연소 원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지휘자 김광현은 100인 피아니스트와 함께 왈츠의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 1세,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명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며 예술감독 김정원의 협연으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무대도 마련된다.
클래식에 이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의 거장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그의 대표곡들을 직접 연주하며 뉴에이지의 깊은 감성을 전한다. 이어 이 시대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조윤성, 한국 최고의 드러머 이상민, 차세대 베이시스트 박제신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가 일상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재즈의 자유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사문진의 가을밤을 낭만으로 가득 채운다.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유한 가수 박정현의 무대는 화려함을 더한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포토존, 푸드트럭 등의 부대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풍성한 문화축제의 장을 이끈다.
달성문화재단 박병구 대표이사는 “올해로 11회차를 맞이한 달성 100대 피아노가 지나온 역사를 품고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예술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달성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문화경쟁력 확보를 통해 문화도시 달성군의 발전을 견인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